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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故 가스파르 울리엘 추모 "팬데믹이 없었다면…"

기사입력 2022.01.20 17:44 / 기사수정 2022.01.20 17:4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김지운 감독이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20일 오후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9년도의 반은 파리에서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 나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들의 암약을 그린 스파이물 한·프 6부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고 프랑스 배우들의 캐스팅도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면서 "남자 주인공으로 '한니발 라이징' '생 로랑' '인게이지먼트'로 잘 알려진 가스파르 울리엘이 최종 낙점 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선포되는 바람에 한·프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되고 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팬데믹이 없었다면 그와 지금쯤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어제(19일) 프랑스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 스키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사려깊은 시선, 부드러운 태도, 작품에 대한 의욕과 기대를 보였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1984년생으로 1997년 데뷔한 가스파르 울리엘은 2007년 영화 '한니발 라이징'에서 한니발 렉터 역을 맡으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3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문 나이트'에서 미드나이트 맨을 연기할 예정이었기에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사부아 라로지에르에서 스키를 타던 중 충돌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지운 감독은 2019년 기획된 한국, 프랑스 합작 드라마 '클라우스 47'(가제)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 '클라우스 47'은 프랑스 정계를 뒤흔든 대만 무기 로비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대만 로비스트가 한국 로비스트로 설정을 바꿨고, 배우 이하늬가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김지운 감독은 애플TV+ 오리지널 'DR. 브레인'을 연출하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PA/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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