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랭킹 32위 해리스에 대역전승…16강 진출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권순우(53위·당진시청)가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3만530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32위 로이드 해리스(남아공)를 2-1(5-7 7-5 6-4)로 꺾고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세트부터 게임스코어 5-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역전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아울러 2세트에선 4-5로 끌려가던 중 자신의 서브 게임에 매치포인트까지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리스의 범실이 나오면서 권순우는 기사회생했다. 위기를 넘긴 그는 이후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2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살아난 권순우는 마지막 3세트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에 포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해리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달렸다. 2018년과 2019년 대만 챌린저에서 만나 두 차례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한편, 대회 16강에 오른 권순우는 2회전에서 랭킹 58위 아르튀르 린더크네시(프랑스)를 상대한다.

사진=EPA/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