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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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동욱·임윤아·강하늘 '해피 뉴 이어', 14人의 사랑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21.12.27 17:3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해피 뉴 이어'가 연말연초 관객들을 만난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총 14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은 "작년부터 시나리오 준비를 했는데, 관객을 만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 좋은 배우들과 한꺼번에 같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영화를 보는 사람도 이 행복감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피 뉴 이어'에 대해 "처음에 기획을 할 때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생각하진 않았찌만, 펜데믹이 왔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말의 기분이 나지 않는 연말을 보내지 않았나. 영화 속에선 옛날에 우리가 느낀 분위기를 느꼈으면 하고 여러 커플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아 여러 배우들과 호흡했다. 그는 "남사친이 많지는 않지만 오래된 친구를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에 대해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라서, 보통의 작품에서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 및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혜영과 정진영은 각각 캐서린, 상규 역을 맡아 중년 로맨스를 보여줬다. 먼저 이혜영은 "'해피 뉴 이어' 대본을 받았을 때가 심리적으로 우울했을 때였다. '해피 뉴 이어'를 하면서 위로를 받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정진영은 이혜영과의 호흡에 대해 "이혜영 선배는 제가 어릴 때부터 팬으로 봐온 멋진 분이다. 배우로서의 인상이 강한 카리스마, 철판 같은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했다. 이번에 뵀는데 너무 여리여리하고 섬세하고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분이더라. 캐서린에게도 그 모습이 투영됐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윤아는 호텔 엠로스에서 투숙객들에게 모닝콜을 해주는 직원 수연 역을 맡았다. 죽기 위해 호텔에 묵게 된 재용(강하늘 분)과 얽히게 되는 인물. 목소리 위주로 등장한다. 그는 "재밌게 촬영이라기보단 녹음을 많이 했다. 목소리만 나오다 보니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감정 전달, 톤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둬야 했다"는 특별한 소감을 남겼다.

이동욱과 원진아는 과거 드라마 '라이프'로 호흡한 후, 오랜만에 '해피 뉴 이어'로 재회했다. 각각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 호텔 엠로스의 룸메이드 이영을 연기했다. 먼저 이동욱은 "라이프 때 이미 호흡을 맞춰봤고 잘 알던 사이라 연기하기도 편했고 현장에서도 편했다. 세 번째는 친구에서 연인이 됐으니까 부부 역할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원진아는 "배우 인원이 많다 보니 분량상 자주 만날 수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친구 역할을 했던 선배랑 같이 해서, 어색함 없이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저는 부부도 좋지만 계속 같은 편이었으니까 적으로 한번 만나면 어떨까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광수는 싱어송라이터 이강(서강준)의 매니저인 상훈 역을 맡았다. "매니저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다"는 그는 "(서)강준이는 드라마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어서 반가웠다"며 "날씨가 많이 추운데 군생활 건강히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강준이랑만 촬영을 해서 부러운 마음이 들진 않았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까 뭉클함이 들기도 한다"고 군복무 중인 서강준에게 안부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많은 커플이 등장하는 작품인 '해피 뉴 이어'. 곽재용 감독은 가장 마음이 가는 커플로 캐서린, 상규를 꼽았다. 그는 "한 커플만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젊은 커플들 위주로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제 나이 또래 비슷한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처음 만들었다. 캐서린과 상규가 좀 더 신경쓰였고 가깝게 느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29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티빙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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