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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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상현,'이 죽일 놈의 승운'

기사입력 2007.08.13 04:23 / 기사수정 2007.08.13 04:23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3선발 김상현(27)이 또 다시 '선발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했다.

김상현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1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하고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도리어 자신의 시즌 5연패를 기록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김상현의 12일 롯데 전 등판은 지난 7월 27일 사직 롯데 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데에 대한 복수전과도 같았다. 3회 말 김현수의 3루타가 터져나오며 민병헌이 홈을 밟으며 두산이 선취점을 획득, 김상현의 '선발 첫 승'이 이뤄지는가 했다.

그러나 김상현은 5회 초 롯데의 선두타자 최길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최길성이 두산 3루수 김동주의 태그를 살짝 피하며 3루 도루를 성공, 김상현은 더욱 흔들렸다.

결국, 김상현은 롯데 8번 타자 김주찬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말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파울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난 것이 컸다. 김상현은 6회 초 선두타자 정수근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최만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임태훈에게 넘겼다.

그러나 임태훈이 1사 만루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 희생플라이가 김상현이 내보낸 3루 주자 정수근을 불러들여 김상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김상현의 올 시즌 선발 등판 성적은 12일 현재까지 7게임 40.2이닝 1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88에 불과하다.

경기는 7회 현재 롯데가 두산에 3:1로 리드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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