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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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알테어 불확실, NC는 박건우를 택했다

기사입력 2021.12.14 13:2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외야수 박건우를 품었다. 계약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이며, 계약금 40억원과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총액 100억원의 규모로 도장을 찍었다. 보장금액만 해도 94억원이다. 

박건우는 2009년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타율 0.326에 88홈런, OPS 0.880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까지 7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16~2020시즌엔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올리는 등 정교함과 파워까지 지녔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고른 기량을 갖춰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한 바 있다. 

NC가 외부에서 외야수를 영입한 것은 내부 FA 나성범과 외국인 선수 애런 알테어와의 재계약이 불확실해지면서인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협상 초반 친정팀 NC와 독점 협상 분위기를 이어가며 순항했으나, 실탄을 장전한 ‘고향’팀 KIA가 참전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고, 알테어 역시 NC행 대신 메이저리그 행을 고대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건우를 영입한 상황에서 나성범까지 잔류 시킨다면 NC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미 나성범의 몸값이 100억원을 훌쩍 넘긴 130억원(6년)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오버페이를 감수하면서까지 나성범을 잔류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건우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믿음으로 마음을 움직여준 NC에 감사드린다”라면서  “NC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에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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