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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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도연 아나, '오조오억' 발언 후 사과 "그런 뜻일 줄이야, 신중하겠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1.24 13:38 / 기사수정 2021.11.24 13:3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KBS 김도연 아나운서가 '오조오억'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도연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KBS Cool FM '상쾌한 아침'에서 남은 통조림 햄의 보관법을 설명하던 중, '먹던 통에 그대로 보관하면 세균과 미생물에 노출된다'는 이야기에 "혼자 사는 사람은 서럽다. 난 세균을 오조오억 마리 먹었겠다"고 푸념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오조오억'이라는 단어. '매우 많다'를 의미하는 숫자 표현이자 커뮤니티식 신조어지만 일부 청취자들은 '오조오억'이라는 표현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단어가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 중 하나로 사용된 적이 있기 때문. 

김도연은 방송이 나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댓글과 DM으로 알려주신 분들 감사하다. 녹음분이라 댓글을 통해서야 인지했다"며 "단순히 아주 많다는 뜻의 관용어 정도라 생각했을 뿐 그런 뜻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평소 연예 기사를 잘 보지 않기도 하다. 제 불찰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발언에 더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도연 아나운서는 2018년 KBS 4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 1TV '뉴스광장', KBS 2TV '영화가 좋다'에 출연 중이다. 

사진 = 김도연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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