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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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 헤어질까 봐" 배윤정, 11살 연하 남편과 잦은 다툼에 울컥 (연애도사2)[종합]

기사입력 2021.11.08 21:58 / 기사수정 2021.11.08 21:5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11살 연하 남편과의 잦은 다툼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이하 '연애도사2')에서는 안무가 배윤정과 11살 연하 축구선수 출신 남편 서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은 "제일 큰 고민은 남편과 아이를 낳고 자주 싸우고 다투는 것이다. 전 남자를 만났을 때 생각해 보면 싸운 적이 거의 없다. 싸우는 걸 싫어하는데 지금 남편을 만나서는 엄청 많이 싸우는 편이다"고 운을 뗐다. 

냉도사는 배윤정에 대해 "자존심이 강하고 신금이라는 금의 기운을 갖고 태어났다. 여중호걸이다. 통제 간섭 억누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이 강하다. 그리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면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서경환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배윤정의 성향에 대해 "그 모습에 반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또한 냉도사는 "근데 남편은 (배윤정보다) 섬세하고 더 예민하게 태어났다. 굉장히 세기 때문에 나를 건드는 무시하는 말이 나오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짚었다. 이에 배윤정은 "항상 크게 화를 내는 이유, 흔히 눈이 돌았다고 할 때 보면 싫어하는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항상 이야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 사이의 가장 큰 문제가 '불통'이라는 말에 배윤정은 "서로 싸울 때 보면 CCTV 달아놓고 누구 보여주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니가 그랬네 내가 그랬네'로 싸운다"고 말했다. 서경환은 "내가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라고 아내에게 사소한 잔소리를 조금씩 한다. 그런데 어디 가서 잔소리를 듣는 위치가 아니다 보니까 전혀 안 듣는다. 남편이고 가장인데 나를 무시하나 싶다. 거기서 빵터진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서경환은 "저희 집 동 간 거리가 굉장히 짧다. 공인이다 보니까 블라인드를 치라고 한다. 집에서 너무 훌러덩이다. 난 혹시 모르니까 보호해 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어서 치라고 하는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말이라도 '신경 쓰는데 미안' 이라고 해 줄 수 있지 않나. 그런 사소한 일로 많이 싸운다"고 밝혔다.

배윤정은 "일부러 안 쳤다기보다는 나이가 있고 건망증이 있다 보니까 잊어먹는다. 나에게도 짜증 나고 남편에게도 짜증이 나는 거다. (싸우는) 이 상황이 싫어서  '알았어'라고 하는 걸 자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한다. 근데 이건 내가 고치겠다고 했으니 고치겠다"고 한발 물러났다. 

서경환은 '분석적이고 세심한 면도 있지만 내 이야기를 따라주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싶고 제압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말에 "제압보다는 살짝 조금 역전되기를 원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냉도사는 "맞추기 어려운 성격인데 옆에서 가장 맞추기 힘든 사람은 아내다.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냉도사의 예리한 분석에 배윤정은 "말씀을 정확하게 해주셔서 소름 돋는다. 오늘 안 나왔으면 어쩔 뻔했나"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둘이 싸울 때 (남편이) 분석하고 하나하나 다 기억하면 전 오히려 싸우기 싫어서 피한다. 쏘아붙이면 상처를 받는 스타일이다. 한편으로는 '나도 똑같이 해봐?' 하다가 그렇게 되면 우리가 못 만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참는다. 서럽고 눈물 난다"고 털어놨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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