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사비, 바르사 복귀한다...알 사드와 합의 성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확정됐다.

카타르 구단 알 사드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투르키 알 알리 알 사드 CEO는 "구단은 경영진이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 행을 결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위약금을 지급했고 양측은 미래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투르키 CEO는 "사비 감독은 우리 구단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그가 다음 단계에 잘 되길 바란다"면서 "사비 감독은 우리에게 자신의 바르셀로나 감독직 부임에 대한 열망을 알려왔다. 바르셀로나는 위험한 시기를 거치고 있고 우리는 이를 이해해 그의 길을 막지 않기로 했다. 사비와 그의 가족은 언제나 도하에서 환영을 받을 것이고 우리의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월 28일 로날드 쿠만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2021/22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 패한 쿠만 감독은 경기 직후 곧바로 경질됐다. 구단은 경질 이후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인 세르지 바르주안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12라운드 알라베스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디나모 키예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지난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 트레블(라리가, 코파 델레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사비는 알 사드로 건너가 네 시즌 동안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뛴 뒤 2019년 여름에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그 후 알 사드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리그 우승 1회(2020/21시즌), 카타르 에미르컵 우승 2회(2019/20, 2020/21), 카타르 리그컵 우승 2회(2019/20, 2020/21) 등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이제 사비는 자신이 어린 시절 성장하고 성인팀에서 엄청난 역사를 세웠던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해 위기에 처한 팀을 재건하는데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