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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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불펜? 타이 브레이크 변수가.." [현장:톡]

기사입력 2021.10.29 17:5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운명의 2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29일과 30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KT 위즈와 75승58패9무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삼성은 우승을 위해 2연전 승리가 절실하다. 

에이스 투수들이 총출동한다. 29일엔 14승 투수이자 NC전 성적이 좋은 백정현이, 30일에는 16승으로 다승왕을 예약한 뷰캐넌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그렇다면 원태인과 몽고메리, 최채흥 등 다른 선발 자원들은 어떻게 기용이 될까. 이미 최채흥은 일주일 전부터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 중이고, 27일 키움전에서 선발로 나선 몽고메리는 29일 NC전을 앞두고 말소됐다. 원태인만이 남은 상황. 2경기만 남아있는 만큼, 원태인을 최채흥처럼 불펜으로 돌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이에 허삼영 감독은 “아직 정해놓은 건 없다. 타이 브레이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원태인을 대기 상태로 둘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승무패가 똑같은 공동 1위 중인 삼성과 KT는 남은 두 경기에서 같은 성적을 거둘 경우 31일 타이 브레이크, 즉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이기에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을 준비시키기로 결정했다. 

물론 삼성으로선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지 않고 2연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허삼영 감독 역시 “지금은 타이 브레이크를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2연전에 집중하고나서 추후에 결정되는 건 나중에 생각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치열한 1위 싸움,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도 현장 코치진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허 감독은 “막판까지 이렇게 왔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총력을 펼쳐야 할 시기가 왔다. 올 시즌 농사를 마무리 짓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집중도나 에너지가 많이 발산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동엽(좌익수)-이원석(3루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동엽의 투입 배경에 대해 허 감독은 “루친스키를 상대로 성적이 좋고, 최근 결과는 좋지 않지만 타석에서 좋은 타이밍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강민호와 함께 뒤에서 찬스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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