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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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많은 투헬... '6경기 침묵' 루카쿠에 "휴식 or 적응"

기사입력 2021.10.20 16:06 / 기사수정 2021.10.20 16:0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최근 로멜루 루카쿠가 겪는 부진에 관해 입을 열었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스웨덴 클럽 말뫼 FF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둔 20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득점이 없는 로멜루 루카쿠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 시즌 첼시로 복귀한 루카쿠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인터 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완전체 공격수로 거듭났다. 신체적 우위를 이용한 적극적인 플레이가 돋보였고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루카쿠는 시즌 초반 아스널전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 4라운드 아스톤 빌라 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기대에 보답하는 듯 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제니트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득점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1경기와 리그 4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이 끊겼다.

투헬 감독은 "첼시와 루카쿠는 아직 서로에게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며 내 생각에 루카쿠는 과도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이번 여름 UEFA 유로 2020에 벨기에 대표로 나선 후 저번 A매치 휴식기에 치른 UEFA 네이션스리그까지 치르며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며 경쟁심이 강하다. 각종 대회에 모두 나서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국의 대표로 나서는 것에 큰 의미부여 하는 것 같다. 대표팀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항상 어깨에 부담감을 짊어지고 고민하고 반성하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라며 루카쿠의 심리를 이야기했다.

투헬은 "그의 정신 상태는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나는 그에게 휴식이 필요한지, 경기에 내보내 적응에 도움을 줘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 루카쿠는 정말 좋은 선수지만, 나는 그가 너무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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