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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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동점 드라마' 삼성, DH 1,2차전 모두 무승부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1.09.12 21: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9회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무승부를 일궈냈다. 

삼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6으로 비겼다. 이로써 삼성은 1차전 3-3 무승부에 이어 2차전까지 무승부를 거뒀다. 

8회말까지 패색이 짙었다.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한 삼성은 8회말까지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9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고, 2사 만루 상황서 이원석의 동점 싹쓸이 적시타가 터지면서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선두타자 정은원의 볼넷에 이어 하주석의 홈런을 묶어 2점을 먼저 달아났다. 삼성도 2회 선두타자 피렐라의 볼넷에 폭투, 박승규의 적시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한화는 3회말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3연속 안타에 1점을 더 달아난 한화는 1사 후 나온 1루수의 야수 선택 때 3루주자 김태연이 홈을 훔치며 4-1을 만들었다. 이후 백용환의 희생플라이에 노시환이 홈을 노렸으나, 우익수의 정확한 송구에 막히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4회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사 1루 상황서 나온 박승규의 2루타에 이학주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대타 오재일을 내보냈으나,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김성표의 안타와 도루, 폭투로 1사 3루를 만든 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6회 1점을 더 따라 붙었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볼넷에 박승규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대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에 1점을 추가, 3-4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한화도 6회말 선두타자 백용환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2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태연이 볼넷을 걸러나간 데 이어 두 번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것. 하지만 노시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강한울이 바로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 김태연을 잡아내며 득점이 무산됐다. 이후 한화는 1,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원석이 희생번트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페레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6-3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이 9회초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볼넷 2개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2사 후 피렐라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원석의 타구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사이로 떨어지면서 싹쓸이 안타로 이어졌다. 6-6 동점이 만들어졌다. 

삼성은 9회 이상민을 올려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숨을 돌렸고, 이후 병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6-6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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