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전 앞둔 클롭 "맞춤 훈련 준비...어려운 경기 될 것"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지난 시즌 리즈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경험했던 클롭 감독이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11일(이하 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2020년 9월 13일 리버풀과 첫 번째 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내내 공격을 시도했고, 그 결과 4골을 실점했지만 3골을 득점하며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이후 2021년 5월 다시 만난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리즈는 승격팀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즈는 이번 시즌 2무 1패를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러 있다.

클롭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스타일과 철학은 독특하다. 리즈가 경기에 임하는 스타일과 수비하는 방식은 다른 팀과 다르다. 그들은 피치 위의 모든 선수들에게 일대일 마크를 붙인다. 이 부분을 숙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리즈를 상대하기 위해 일주일간 연습했다. 일부 선수들은 대표팀 차출 이후 10일에 복귀했지만, 회복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아마 주말 동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두 번의 훈련 세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훈련이다"라며 리즈 맞춤 전술을 준비했다고 알렸다.

클롭은 "리즈는 강도 높은 운동량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축구를 좋아한다. 내 생각에 현재까지 전체 팀 중 2~3위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우리를 상대로 좋은 기회를 만들 것이다"라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13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리즈의 앨런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