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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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예비아빠, 곧 아들 태어나"→김정환, 남다른 집요함 (아는형님)[종합]

기사입력 2021.08.21 23:40 / 기사수정 2021.08.21 22: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선수들이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룬 '펜싱 어벤져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악필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남들이 펜 잡을 때 펜싱 칼을 잡았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에 김정환은 "이번에 코로나19 검사할 때 준호가 내 이름을 대신 써줬는데 전화가 왔다. 나보고 김정환이냐 김영환이냐고 묻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 앞에 붙는 수식어에 대한 김정환의 불만도 제기됐다. 빠른 김준호가 '소닉', '날쌘돌이'라면 오상욱은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플레이로 '터미네이터', 구본길은 '미남 검객'이라고 불린다고. 김정환은 "인터뷰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백전노장'이라고 하더라"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원하는 수식어로 '펜싱계의 레전드', '베테랑'을 꼽았다. 

김준호는 예비 아빠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김준호는 "태명이 소꿈이다. 소띠해에 태어나고, 꿈을 이루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할머니께서 태몽을 꾸셨다. 길을 가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감자를 여러 개 쥐어줬다고 하더라. 또 집에 들어갔는데 안방에 통배추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아들이지?"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놀란 듯 "응 아들이다"고 답했다. 

김정환은 남다른 집요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은퇴 후에 쉬면서 다트에 빠졌다는 그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커트라인 500에 맞춰 놔서 한자리에서 15만원을 썼다고. 김정환은 "은퇴를 하고 나니 공허하고 승부에 목말랐던 것 같다. 그때 쓴 돈이 500만원이 넘었다. 그래서 벼룩시장에서 중고로 200만원대에 사서 소속팀 체육관에 들여놨다. 지금은 웬만한 프로만큼은 한다. 800점 넘게 나온다"고 털어놨다.

또 비보이가 꿈이었다는 김정환은 "당시에는 비보잉을 잘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하루는 집에서 케이블 TV를 보는데 터보 김종국이 노래 도중에 '나인틴 나인티스' 기술을 하더라. 춤을 아예 몰랐는데 '저거 뭐야' 하고 연습을 시작했다. 6시간 연습을 하면 땀 범벅이 된다. 땀에 미끄러질 때도 많았다. 몇 달간 해서 결국 기술을 해냈다. 지금은 동생들 앞에서 준비 운동할 때 허세로 가끔 한다"고 말했다. 

한편 83년생 동갑내기 김희철에게 노래 전주 듣고 빨리 맞히기 도전장을 내민 김정환은 이 분야 최고라는 김희철을 손쉽게 제압해 감탄을 유발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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