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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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투병' 이봉주, 희망 노래했다 "수술했지만 힘든 상황"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1.08.21 19:40 / 기사수정 2021.08.21 19:2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난치병 투병 중인 이봉주가 희망을 노래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스포츠스타 특집으로 이봉주, 김병지, 우지원 김훈, 최병철, 김태균, 신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지는 "저는 원래 노래 프로그램은 일단 배제한다. 나오게 된 이유는 낚였다. (친분이 있는) 봉주, 태균이, 지원이가 나온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역대 최장기간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도마 신재환 선수도 함께했다. 신재환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확실히 다른 대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선수들이 살기에 짓눌리는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신재환은 올림픽 금메달을 공개해 환호를 받았다.

'불후의 명곡' 첫 순서는 이봉주였다. 짝발과 평발의 악조건을 딛고 국제대회 7번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마라토너. 최근 난치병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씩씩하게 투병 중인 과정을 공개하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고 제 의도와 상관없이 근육이 경련이 일어나는 병이다. 배 쪽에 경련이 일어나다 보니까 허리를 펼 수 없다. 현재 많이 힘든 상황이다. 지난 6월 6월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몸에 큰 변화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를 걱정하는 분이 주위에 너무 많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아진 모습을 이 자리에서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드리려고 결심하게 됐다"고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한 이봉주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선희씨를 늘 좋아했다. 달리면서도 이선희씨 노래를 많이 부르고 들었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서 부르겠다"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도 마라톤 선수가 될 것 같다'는 이봉주는 노래 마지막에 마라톤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프린트된 옷을 입고 일어나 인사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우지원은 "친하지만 대단하신 선배님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동기 여부를 주시는 것 같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신유 또한 "이 무대를 보고 많은 분들이 건강하구나 안심하실 것 같다"고 안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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