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구원승' 롯데, '감독 퇴장' SSG 6-4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문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6-4으로 재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 지원이 모자라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 마운드는 박세웅에 이어 구승민(1이닝 1실점)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오현택(0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에 이어 김진욱(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구원승)이 결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중심 타선의 활약이 뛰어났다. 이날 전준우, 정훈,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 타선(3~5번 타순)은 13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했는데, 그중 4번 타자 정훈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1회 초 2사 후 전준우와 정훈이 연속 안타를 쳐 2, 3루 기회를 만든 뒤 다음 타자 안치홍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앞서 나갔다.

하지만 SSG가 1회 말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투런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를 몰아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의 땅볼 때 롯데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다음 타자 한유섬 타석 때 나온 폭투와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롯데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 초 2사 후 손아섭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 기회를 정훈이 살렸다. 정훈은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를 싹쓸이했다.

그런데 불펜 싸움으로 향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으로 변했다. SSG는 7회 말 선두 타자 추신수가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3루를 만들었고, 한유섬이 추신수를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가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9회 초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정훈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로 기회를 확대했고 이어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했다. 또 대타 김재유도 1타점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2점 차 승부를 매조졌다.

SSG는 선발 투수 이태양이 지난달 27일 문학 NC 다이노스와 경기(6이닝 무실점)에 이어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불펜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SSG는 또 4-4로 맞서던 9회 초 1사 2, 3루에서 구원 투수 서진용과 롯데 정훈의 8구 승부 끝에 볼넷 판정이 내려지자 김원형 감독이 항의를 하다 퇴장당했다. 시즌 13번째 퇴장 사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