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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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서 싸우던 레전드...이제는 자유의 몸

기사입력 2021.07.01 17: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엘 클라시코에서 창과 방패로 붙었던 두 선수가 모두 FA가 됐다.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자유로운 이적이 가능해졌다. 

7월 1일, 대부분의 유럽 선수들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날짜 중에 하나다. 대부분의 계약이 추춘제 시즌이 끝나는 6월 30일까지 맺어지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리오넬 메시 역시 1일 자정이 된 순간부터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가 아닌 FA 선수가 됐다. 

그 유명한 '냅킨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 소속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 메시에게는 상당히 어색한 순간이다. 지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성인팀에 17세의 나이에 데뷔한 그는 17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역사를 만들었다. 

메시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전임 회장 조셉 바르토메우와의 마찰을 겪으면서 결국 이적을 요청했고 구단은 다행히 그를 붙잡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그사이 바르토메우가 물러나고 구속됐다. 신임 회장인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구단을 이끌었지만, 메시의 계약 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의 재계약을 자신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도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현재 그를 노리는 유럽의 무수한 빅클럽들이 있지만,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 협상이 먼저 정리돼야 한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PSG, 첼시, 유벤투스 등과의 이적설이 나온 상태다. 

한편 리오넬 메시를 엘 클라시코에서 막아 세운 세르히오 라모스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그는 지는 17일 구단과 함께 고별 기자회견을 열며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종료 후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라모스와 레알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2020년 여름부터 꾸준히 재계약에 대해 교감을 나눠 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 구단은 1년 재계약과 10%의 주급 삭감을 제안했지만, 라모스는 2년 계약과 동일 주급을 원했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좁히지 못한 양측은 또 하나의 변수에 허무하게 협상을 종료했다. 재계약 협상이 지난 3월을 끝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라모스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제안에 만료일이 있는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라면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상황을 뒤바꿀 수는 없었다. 이제 FA인 라모스는 역시 맨시티와 PSG 등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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