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제외' 英 국대 감독..."존경하는 선수, 하지만 부족"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토트넘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된 에릭 다이어에 관해 이야기했다.

25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0을 앞두고 33인의 임시 선수단을 공개하고 이에 관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에릭 다이어는 최근 몇 년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대표팀 명단의 단골 손님이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임시 명단 33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를 선수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를 제외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 그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는 잉글랜드의 결정적인 순간에서 중요한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한 출전 시간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대표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에 그에게 제외 소식을 알리는 것은 아주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토너먼트에서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쉬운 대화는 아니었지만, 다이어는 프로다운 자세로 내 결정을 받아들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어 대신 잉글랜드 대표팀 임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벤 화이트와 벤 고드프리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화이트와 고드프리 모두 아주 기대되는 젊은 수비수들이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더 잘 알아가고, 그들에게는 대표팀에서 뛸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는 라힘 스털링, 필 포든,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등 4명을 배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메이슨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딘 헨더슨 5명이다. 임대생 제시 린가드까지 포함하면 총 6명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첼시는 메이슨 마운트, 벤 칠웰, 리스 제임스 3명을 배출한 반면 토트넘 홋스퍼는 해리 케인 단 한 명만을 대표팀 명단에 올리는 데 그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는 6월 1일, 33명의 임시 명단 중 26명을 추려 유럽 축구 연맹(UEFA)에 제출해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팀 임시 명단>

골키퍼 : 딘 헨더슨, 샘 존스톤, 조던 픽포드, 애런 램스데일

수비수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벤 칠웰, 코너 코디, 벤 고드프리, 리스 제임스, 해리 매과이어, 타이론 밍스, 루크 쇼, 존 스톤스, 키어런 트리피어, 카일 워커, 벤 화이트

미드필더 : 주드 벨링엄, 조던 헨더슨, 제시 린가드, 메이슨 마운트, 칼빈 필립스, 데클란 라이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공격수 : 도미닉 칼버트-르윈, 필 포든, 잭 그릴리시, 메이슨 그린우드, 해리 케인, 마커스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 라힘 스털링, 올리 왓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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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