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연승' 홍원기 감독 "투지 불살랐다" [야구전광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 4월 28일 수요일

고척 ▶ 두산 베어스 4 - 5 키움 히어로즈

키움이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두산과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전날 승부에서는 베테랑 이용규가 공수 맹활약하며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일조했고 불펜 투수들까지 지키는 야구를 펼쳤는데, 이튿날 역시 버티는 힘이 컸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주원-김동혁-김재웅-김태훈-김성민-양현-조상우가 연장 11회 말까지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 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투수 한현희는 5이닝 3실점 후 내려갔으나 승패 없이 물러나게 됐다.

키움은 7회 말까지 1득점에 그쳐 있었으나, 8회 말 송우현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연장 10회 초 두산이 다시 1점 앞서 나갔는데, 키움은 연장 10회 말 김수환의 적시타로 바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춰 나갔다. 

키움은 그 뒤 연장 11회 말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고, 박정음이 땅볼을 치며 득점 없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 나가다가 송우현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를 불러 왔다.

기존 전력이 비교적 침체에 빠져 있는 키움으로서는 김수환, 송우현의 활약이 매우 반갑다. 경기가 끝나고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지를 불사르는 경기였다. 동점타를 친 김수환과 결승타를 만들어낸 송우현 같은 새로운 얼굴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 한현희가 좋은 역할을 해 줬고 불펜 투수들도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해냈다"고 덧붙였다.

잠실 ▶ 롯데 자이언츠 3 - 0 LG 트윈스

롯데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한동희가 홀로 3타점을 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희는 2회 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초구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큰 홈런이다. 이어 롯데는 9회 초 정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 후 도루에 성공했는데, 다음 타자 한동희가 정훈을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문학 ▶ KT 위즈 2 - 4 SSG 랜더스

SSG가 2연패를 벗어났다. 선발 투수 오원석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회 초 2사 1루에서 김병희가 시즌 첫 홈런이자 선제 투런 홈런을 쳐 앞서 나갔다. 하지만 SSG가 7회 말 제이미 로맥의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추더니 이어 한유섬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김태훈, 김상수가 실점 없이 2점 차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대구 ▶ NC 다이노스 3 - 4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4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단독 1위에 올랐다. 2015년 10월 6일 이후 2,031일 만의 등극이다. 위닝시리즈 확보는 덤이다. 삼성은 0-1로 지고 있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리를 불러 왔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는 구자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이 9회 초 나성범에게 추격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끝내 세이브를 거두며 선두 등극을 완성했다.

광주 ▶ 한화 이글스 0 - 4 KIA 타이거즈

대형 신인이라고 평가받는 선발 투수 이의리가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의리는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영봉승에 앞장섰다. 투구 수도 85구만 던지는 효율적 투구였다. KIA는 1, 3회 말 최형우, 프레스턴 터커의 땅볼 때 득점을 쌓아 나가다가 그 뒤 이진영, 박찬호가 2타점 더 추가하며 승리를 불러 왔다. KIA는 한화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시즌 11승 1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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