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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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정겨운 "두 집 살림 역할...아내 눈치 봐" (스페셜라이어)[엑's 현장]

기사입력 2021.03.10 19:50 / 기사수정 2021.03.10 18: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페셜 라이어’에 출연하는 배우 정겨운이 아내 김우림을 언급했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라이어’는 레이 쿠니(Ray Cooney)의 희곡 ‘Run for Your Wife’를 번역 각색한 작품이다. 하나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캐릭터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1998년 초연했으며 올해 24주년을 맞았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합쳐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됐다. 아시아 최초 오픈런 공연이자 대학로 오픈런 공연의 시초로 42000회 아시아 최다 공연, 국내 누적 관객수 630만명 타이틀을 지녔다. 2017년 한국 초연 20주년 기념으로 ‘스페셜 라이어’가 공연돼 인기를 끌었다. 

정태우, 정겨운, 테이,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이한위, 김원식, 이도국, 이동수, 홍석천, 오대환, 조찬형 등이 출연한다.

10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연에 임했다.

극 중 정겨운은 정태우, 테이와 함께 공연의 흐름을 쥐고 있는 인물이자, 첫 거짓말의 발화점인 존 스미스 역을 맡았다.
정태우는 "극 중에서라도 두집 살림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에게 자랑한다. 오늘은 누구 메리 누구 바바라를 만나고 있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겨운은 "정태우, 테이와 트리플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 열심히 했으니 많이 보러 와달라"고 전했다.

그는 "난 (두 집 살림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아내의 눈치를 보며 연기하는 스타일"이라며 정태우와 다른 성격을 보였다.

정겨운은 비연예인 아내 김우림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생활을 보여준 바 있다.

정겨운은 "난 좀 느리다. 이해도 잘 못 한다. 이 역할을 하면서 빨라져 좋다"라면서 "바바라는 특히 내 아내와 성격이 비슷하다. 성격이 빠르고 무섭다. 공연 때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연습을 하다가 '여보 미안해'를 나도 모르게 '우림아 미안해'라고 했다. 조심해야겠다 싶었다. 두집살림하는 게 매우 재밌다"라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존 스미스의 엉뚱한 백수 친구이자, 존 스미스의 거짓말을 함께 감싸주다 자신이 덫에 걸려버리는 의리남 스탠리 가드너 역에는 김민교, 김인권, 서현철이 캐스팅됐다.

달샤벳 출신 배우희, 오세미, 신소율은 윔블던에서 살고 있는 존 스미스의 부인, 차분하고 다정다감하지만 약 올리는 스탠리 앞에서는 헐크로 변하는 다중인격의 소유자 메리 스미스로 분했다.

나르샤, EXID 출신 배우 박정화, 이주연은 스트리트햄에 살고 있는 존 스미스의 또 다른 부인이자 메리 스미스와는 반대의 이미지로, 커리어우먼의 당당한 매력이 돋보이는 바바라를 연기한다.

김원식, 이한위는 언뜻 보면 차분한 노신사 같으나 엉뚱한 캐릭터로 그의 배려심 덕분에 존 스미스와 스탠리 가드너를 궁지로 몰아넣는 포터 하우스로 변신했다.

존 스미스와 스탠리 가드너의 거짓말을 가장 먼저 눈치챈 카리스마 형사 트로우튼 역에는 이도국, 이동수, 박성현, 합류했다.

‘라이어’ 이야기의 열쇠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 이상한 듯 사랑스러운 바비 프랭클린 역에는 오대환, 조찬형, 홍석천이 출연한다.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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