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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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이재원 "'도란'과 탑 차이 크게 났는데 이겨준 팀원들에게 감사해" [LCK]

기사입력 2021.02.01 14: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리치' 이재원이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31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농심 레드포스와 KT롤스터의 경기가 펼쳐졌다.

농심 레드포스는 KT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시즌 3승을 신고했다. 이날 농심은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에게 많은 자원을 투자했고 두 바텀 듀오는 경기를 캐리하며 팀의 믿음에 부응했다.

반대편에 위치한 '리치' 이재원은 상대적으로 팀의 지원을 받기 힘든 환경이었고 KT가 '도란' 최현준을 중심으로 탑 게임을 설계하며 어려움은 배가됐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 나선 이재원은 "'도란'과 탑차이가 났는데 이겨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도란' 선수가 라인전을 엄청 잘했다. 많은 점을 배웠다. 저는 라인전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재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저번 아프리카전을 2대0으로 지고 KT 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 지난 경기 패배 이후 어떤 점을 중점으로 피드백했나.

탑에서 갱킹을 이상하게 당해서 올라프가 말도 안되게 컸고 그로 인해 진 판도 있고 한타 집중력이 부족해서 진 판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피드백했다. 

▲승리 후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누구에게 감사를 표한 것인가.

저희 팀원 전부 다 특히 바텀 듀오가 잘해줘서 이겼던 점이 고마웠던 것 같다. 1·2세트 매치업을 바꿔서 플레이했는데 제가 모두 라인전을 졌다. 솔직히 '탑 차이'가 많이 났다고 생각하는데 바텀이 잘해줘서 이긴 거라 특별히 감사했다. 

▲ 앞서 말한 대로 오른-아트록스을 바꿔가며 플레이했다. 어떤 계획으로 플레이에 나섰고 계획이 틀어지자 어떻게 대응했나.

초반에 바텀-탑 둘 다 푸쉬하면서 주도권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정글 이득을 챙겨주려고 했는데 저 때문에 윗바위게를 뺏기면서 힘들어졌다. 이후에는 잘 풀리고 있는 바텀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자고 했다. 

▲ 2세트 '도란' 선수에게 내준 솔로킬은 어떻게 된 것인가. 

오른이 먼저 6렙을 찍으면서 내 점멸이 빠졌다. '도란' 선수가 본인만 가지고 있는 점멸로 킬각을 보더라. 나 또한 6레벨을 찍으면서 역으로 킬각을 보려고 했는데 W스킬이 빗나가서 죽었던 것 같다. 

▲ 라인전에서는 힘들었지만 상대 카이사의 펜타킬을 저지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부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

팀원이 다 죽은 상황에서 모두 저만 보고 있었고 다행히도 카이사를 잡아냈다. 그 이후 바론각이 나오게 됐다. 승리 후 팀원들도 '그 플레이가 승리에 큰 기여를 해줬다'고 말해줘서 자신감이 살아났다. 

▲ '리치' 선수 입장에서 변호를 해보자면 상대는 계속해서 탑에 힘을 실어주는 구도를 그렸고 농심은 바텀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팩트는 '도란' 선수가 라인전을 엄청나게 잘했다는 것이다. 매치업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했는데 라인전에서 되게 많은 점을 배웠다. 정말 라인전을 잘하더라. 특히 두 번째 세트의 경우에는 제가 초반에 이긴다고 해서 '피넛' 선수가 그걸 믿고 정글 동선을 짰는데 제가 불리하게 시작했다. 단순히 '도란' 선수가 잘하는 것이다. 

▲ 바텀 위주로 풀어가는 팀 스타일에는 적응해나가고 있나. 

아직도 적응해 나가는 단계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의 이유가 제가 라인전에서 실수가 잦아서 그런 것 같다. 최우선적인 목표는 라인전에서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 같다. 

▲ 다음경기 T1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T1과 다음 경기인 젠지를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준비를 통해 T1전도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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