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결승전 선발 중책' 류현진, 4이닝 3실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아시안게임 결승전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23, 한화 이글스)이 대표팀의 리드를 지킨 채 임무를 마쳤다.

19일, 광저우 아오티 구장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했다. 볼넷은 3개였고, 삼진은 8개였다.

이번 아시안게임 B조 예선 1차전 대만과의 경기 포함 대만과의 국제경기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예상대로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등판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말 1사 2루에서 천용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4번 펑정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린즈셩과 장타이샨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몸쪽과 바깥쪽을 코너를 찌르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1회 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말에는 선두 타자 러궈후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몸쪽 패스트볼로 후진롱을 삼진 처리하는 등 후속 타자들을 침착하게 처리했다.

이대호, 강정호의 홈런으로 6-1로 앞선 3회 말에는 장치엔밍과 펑정민을 삼진 처리하는 등 더욱 힘을 냈다.

4회 말이 고비였다. 선두 타자 장타이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류현진은 천준시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후진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린저쉬엔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홈 승부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대만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장치엔밍과 천용지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4회까지 투구를 마친 후 5회 말,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사진 = 류현진 ⓒ Gettyimages / 멀티비츠]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