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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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때문에 인테르 이적 좌절" 베켄바우어의 고백

기사입력 2020.12.24 11:50 / 기사수정 2020.12.24 11: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독일 축구의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이탈리아 이적을 추진했었다고 고백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3일(한국시각)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인터뷰를 통해 그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로 이적을 추진했었다고 전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선수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 서독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독일 축구의 레전드다. 선수시절 베켄바우어는 수비수로는 유일하게 1972년과 1976년 두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베켄바우어는 인터뷰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에 대한 질문에 당시 최고의 축구리그였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지 못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산시로 경기장의 10만 관중들과 함께 하는 분위기는 독일에선 경험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날 사로잡았고 거의 그곳에 갈 뻔 했다"고 말했다. 

베켄바우어는 1966년 인테르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외국인 영입 금지 제도를 만들어 이적이 불발됐다. 이는 바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북한에게 패배하며 탈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돌풍의 팀이었던 북한의 박두익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자국 선수들의 기량 성장을 위해 세리에A를 비롯한 자국 리그에 외국인 선수 영입을 금지했다. 

베켄바우어는 "외국인 영입이 금지돼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너무나도 인테르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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