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35
연예

"사극판 '레옹' 같아"…'검객' 장혁, 명불허전 액션 장인의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20.09.17 11:53 / 기사수정 2020.09.17 11: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장혁과 김현수가 사극 액션 영화 '검객'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1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영화 '검객'(감독 최재훈)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혁, 김현수와 최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분)이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조 타슬림)에 의해 사라진 딸 태옥(김현수)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극.

장혁이 스스로 자취를 감추고 은둔 생활을 하는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 역, 김현수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소녀 태옥 역을 맡았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스타트렉 비욘드' 등 할리우드 흥행작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인도네시아 배우 조 타슬림이 혼돈에 빠진 조선을 탐하는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 역에 분해 장혁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장혁은 일반 액션과 '검객'으로 보여준 검술 액션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손의 거리감에 비해 검은 길이만큼 상대와 액션 합을 해야 해 검에 대한 길이나 동선에 대한 체크 등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검이 주는 날카로움에 따라 눈빛, 포즈가 달라져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태율은 일반적인 장수나 검을 가지고 전장에서 쓸 수 있는 식의 검술과 달리 실전에서 변칙적으로 쓰는 검술이다 보니 검을 쓴다기보다 온몸을 쓴다는 느낌으로 임했다. 또 빨리 딸을 찾아가야는 감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실적적인 부분의 액션 합을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 타슬림과의 호흡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장혁은 "1:1액션, 단체 액션 모두 누군가 한 명이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와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조 타슬림은 훈련이 잘 돼 있고 스피디한 리듬감이 좋더라. 마지막 신이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데도 촬영이 일찍 끝났다. 기본적으로 트레이닝을 계속했었던 친구라 합과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검객'의 백미는 총을 쏘는 청나라 군대와 태율이 1:100으로 싸우는 장면이다. 최재훈 감독은 "시그니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무술감독과 장혁 배우가 가장 많은 시간 공들여 찍은 장면이고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위해 컷을 나누지 않고 롱 컷으로 촬영했다. 그 신은 우리나라 웬만한 무술팀들이 다 와서 찍었던 것 같다. 찍고 나서 만족했던 장면이다"고 밝혔다.

딸 태옥 역의 김현수는 "어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선배님들 화려한 액션, 합이 멋있어서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만 액션신이 없더라"라며 "태옥이는 어쩔 수 없이 도움을 기다려야 하는 캐릭터인데 나중에는 자신을 지키는 강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장혁(태율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그룹 비투비 이민혁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장혁은 이민혁이 탁월한 운동 신경으로 액션을 잘 소화했다는 최재훈 감독의 칭찬에 "배우들은 과정을 지켜보지 않나. 민혁이가 운동 신경이 좋은 건 맞다. 그런데 정말 열심히 노력을 많이 했다. 옆에서 지켜봤는데 역할에 대한 집중도도 있지만 배역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나오지 못했을 것 같다. 굉장히 성실한 친구다"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장혁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험악하고 냉정한 킬러들의 세계에서 누구도 곁에 두지 못하는 레옹이 많이 생각났다. 딸에게 갈 수밖에 없는 태율인데,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저런 게 아닐까 싶었다. 우리 영화가 그런 영화로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예전처럼 극장에서 봐주시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중에 인사드릴 테니 건강 유의하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검객'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오퍼스픽쳐스,  (주)더웨이브 E&M (구 키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