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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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공감됐으면"…'불량한 가족' 에핑 리더 박초롱, 첫 스크린 데뷔작 [종합]

기사입력 2020.06.24 16:53 / 기사수정 2020.06.24 16: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힐링 무비가 찾아왔다.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불량한 가족'(감독 장재일)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원상, 박초롱, 김다예가 참석했다. 

'불량한 가족'은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 분)가 우연히 다혜(김다예)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
 
이날 장재일 감독은 "2007년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사건을 관심 있게 지켜 봤다. 그 사건을 영화로 준비하면서 왜 무죄인 아이들이 자백했을까 궁금했다. 결국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이 유죄로 만들지 않았나 싶었다. 저도 반성을 하게 됐다. 그들을 가만히 지켜보니 가족이 싫어서 떠났는데 돈을 벌어오는 아빠, 집에서 살림하는 엄마, 그리고 자식까지 가족 역할을 하고 있더라. 아이들이 원하는게 가족의 따뜻함이 아닐까 싶었다. 거기서 영화가 출발하게 됐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원상이 오로지 딸을 위해 고군분투 열일하는 아빠 현두 역을, 박초롱이 내성적이지만 모두에게 따뜻한 유리 역을 맡았다. 김다예가 외로운 유리의 앞에 등장해 절친이 되어버린 다혜 역, 도지한이 유리의 아빠라며 나타난 의문의 청년 대국 역에 분했다.

장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박원상 선배님과 술을 마셨는데 가족에 대해 극중 현두와 흡사한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 3시간 정도를 본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다 보니 영화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초롱 배우는 예전에 '인생술집'에 출연해서 소속사 이사님에게 '표현 좀 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 에이핑크 리더의 위치에 있다 보니 극중 유리처럼 감정 표현을 잘 못하고 살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불량한 가족'이 스크린 첫 데뷔작인 박초롱은 "굉장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큰 스크린으로 제 연기를 보면 어떨까 궁금했다. 너무 좋은 배우들과 첫 영화를 할 수 있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응원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앞서 멤버들이 스크린 데뷔를 했다. 저희는 서로 연기 조언이나 일 조언은 잘 하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는 편이다. 이번 영화 촬영하고 나서도, (얼마 전에도) 잘하고 오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초롱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아빠가 생겨서 좋았다. 또 아빠가 박원상 선배님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좋더라"며 "제가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엄마 아빠가 항상 안 계서서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저의 첫 아빠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다혜 역의 김다예는 "가족 영화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었다. 보기만 해도 힐링을 주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었다. 박원상, 박초롱, 도지한 등 좋은 배우와 좋은 스태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가 개봉하게 돼 얼떨떨하고 설레기도 걱정도 된다"며 "박원상 선배님께서도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 '불량한 가족'을 보고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힐링되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초롱은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공감될 거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요즘 같은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온 가족분들이 봐주시는 좋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불량한 가족'은 7월 9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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