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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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안정환·김동현·허재, 예능으로 포텐 터진 스포츠★ [본업이 끝나고 난 뒤①]

기사입력 2020.06.23 14:50 / 기사수정 2020.06.23 14: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예능에 자주 나오는 '개그맨 아저씨'로 불리지만 알만한 어른들에게는 한때 우상이었던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농구의 허재 서장훈, 축구의 안정환, 종합격투기 김동현까지. 본업을 끝내고 예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레전드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서장훈 


'국보급 센터'라는 별명을 가진 서장훈은 KBL 통산 최다 득점(1만3231점), KBL 통산 최다 리바운드(5235개) 등의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농구 레전드. 2013년 프로 은퇴 후 MBC '무한도전' 웃겨야산다 특집에 정준하 대타로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예능에 입문했다. 날카롭고 강했던 선수 시절 이미지와 달리 센스 있는 입담, 해박한 지식과 경제관념, 똑 부러지는 조언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만 꼽아도 6~7개는 거뜬하다. SBS '동상이몽2', '미운우리새끼', JTBC '아는형님', '유랑마켓', MBC '편애중계', KBS Joy '연애의참견3',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에 각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특히 김구라, 신동엽, 강호동, 이수근, 김숙 등과 오랜 시간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안정환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에 입단한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활약한 국가대표 축구선수다. 2002년 월드컵에서 미국전 동점골과 이탈리아전 골든골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조각처럼 잘생긴 외모와 반지 키스 세리머니로 '테리우스' '반지의 제왕'으로 불렸다. 방송을 전업으로 하는 현재도 월드컵이나 올림픽 시즌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지도자 자격증을 공부하는 등 축구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본업이 끝나고 난 뒤, 2014년 MBC '아빠 어디가2'로 방송을 시작한 안정환은 2016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첫 출연 분이 레전드 회차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C로 발탁되며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현재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은퇴한 선수들로 구성된 '어쩌다FC'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위대한 배태랑', tvN '배달해서 먹힐까?', MBC '편애중계' 등에 다양한 예능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동현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출신인 김동현은 UFC 한국인 최다승 선수이자 최초 UFC 진출 파이터로 국내 종합격투기의 선구자다. 경쟁자가 많다는 웰터급에서 랭킹 6위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상대에게 올라타는 전술로 '매미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2017년 이후 선수로서 경기를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잠정 은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격투기 선배인 추성훈과 인연으로 예능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김동현은 순수한 모습과 엉뚱한 허당 캐릭터로 예능 대세로 급부상하게 됐다. 2018년 tvN '도레미 마켓'과 '대탈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으로 본격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JTBC '뭉쳐야 찬다'와 SBS '집사부일체' 고정 멤버로 발탁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허재 


'농구대통령'이 별명인 허재는 역대 최고의 플레이어를 논할 때 손에 꼽히는 레전드 농구 선수다. 2004년 은퇴 이후에는 2018년까지 프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오랜 시간 한 길을 걸어왔다. 

허재의 본격적인 방송 입문은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부터다. 대표팀 감독 사퇴 이후 휴식을 취하던 중 '뭉찬' 제작진과 고량주 6병을 마셨다가 고정 출연을 하게됐다는 웃픈 에피소드가 있다. 감독 시절 인터뷰에서 보여준 불같은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이 저질체력으로 인한 핑계와 투덜거림으로 안정환의 구박을 받고 있다. '뭉찬'의 인기로 MBC '부럽지', SBS FiL '외식하는날2', 최근 종영한 MBN '자연스럽게'까지 늦깍이 예능 유망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사 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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