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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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항조 "김호중 덕분에 '고맙소' 재조명, 대스타 되길 응원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0.04.17 17:00 / 기사수정 2020.04.17 17: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나는 트로트 가수다' 최종 준우승을 차지한 가수 조항조가 자신의 히트곡 '고맙소'를 부른 김호중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조항조는 지난 1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김용임과 결승전을 치뤄 최종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조항조는 마지막 경연 주제로 '다시 부르는 나의 노래'가 주어진 가운데 '고맙소'를 선곡해 감동을 배가시켰다.

조항조는 17일 엑스포츠뉴스에 "준우승도 우승 못지 않은 소중한 도전이었기에 감사한 마음이다"며 준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맙소'를 선곡한 이유로 "힘들고 어려웠던 나의 지난 날들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게 해준 아내에 대한 마음이 늘 자리하고 있던 나의 이야기였기에 부르고 싶었다"며 "최근 후배 가수 김호중이 불러 재조명받게 돼 '고맙소'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항조는 김호중이 부른 '고맙소'의 원곡자로서 그가 부르는 무대를 보고 크게 감동받았다고 했다. 그는 "김호중이 자신의 인생곡으로 부르는 모습을 보며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아내와 함께 그의 무대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꼭 성공해서 대스타가 되길 응원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김호중 편에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항조는 방송을 통해 김호중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배 가수의 훈훈한 모습으로 많은 감동을 안겼다.

조항조는 "김호중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어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김호중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진솔하고 소박하고 예의바르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더 끌렸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도 김호중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로서 끝까지 응원할 생각이다"고 덧붙이며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조항조는 김호중을 비롯해 요즘 화제의 중심에 떠오른 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활약에 기쁘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의 과감한 도전과 도약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다. 그들의 열정과 희노애락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도 열광하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이 트로트 세상을 맞이한 것 같다. 트로트 가수로서 정말 기쁜 일"이라고 흡족해했다.

더불어 조항조는 "예전에는 자신의 히트곡이 있어야 인기 가수가 됐지만 요즘은 인기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한다. 또 거대한 팬덤에 힘입어 인기가 더해지는 세상이 된 것 같다. 세상이 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더라도 후배 트로트 가수들이 가수로서 사명감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트로트 가수들이 가요계를 짊어지고 갈 중심축이 될 막중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잘 지켜나가길 바라는 선배의 바람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항조는 "늘 신인 같은 마음으로 달려왔는데 어느새 선배의 자리에 있다. 늘 최고보다는 최선을 우선으로 여기는 가수로서 노래만 해왔다. 저의 노래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하는 날까지 변함없이 지금처럼 음악에 미쳐 살고 싶다.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음악과 노래를 놓는 순간까지 음악과 노래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언젠가 제 인생을 돌아봤을 때 음악과 노래밖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멋없고 답답한 사람이더라도 이를 위해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어쩌면 제 인생이 그렇게 특별함이 없었기에 가수라는 한 길만 걸어왔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멋진 가수로서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소속사, MBC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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