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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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횡령' 김포FC 직원, 日 부동산·외제차 구매에 펑펑 썼다…대표이사는 사임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26.08.05 02:34 / 기사수정 2026.08.05 02: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K리그2 김포FC 홍경호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구단 직원의 80억원대 횡령 사건에 책임을 느껴 4일 사임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해당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일본 부동산이나 고급 외제차를 사는데 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홍 대표는 3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공금 횡령 사건으로 시민과 팬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달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지만, 제 마음은 이미 책임을 지는 길을 선택했다"는 말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직에서 물러날 결심했음을 알렸다.

최근 김포FC는 출납 담당 30대 직원 A씨가 대규모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포시 등에 따르면 A씨는 2023년부터 상급자에게 공금을 금융기관 단기 예금에 입금했다고 허위 보고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



실제론 예금에 입금하지 않고 임의로 쓴 것이다.

당초 횡령액은 58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나, 최근 시 감사관실의 특별감사 과정에서 25억원가량의 추가 횡령 정황이 파악돼 총피해액은 83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 초 92억원(추경 제외)으로 편성된 김포FC 예산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해당 직원은 이 돈을 일본 부동산 매매나 고급차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나 김포FC 팬들은 물론 K리그와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를 부르고 있다.



김포FC는 이번 횡령 사건으로 구단의 존립 자체가 위험한 수준으로 바뀌었다.

구단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지난 6월 지자체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기형 시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연합뉴스 / 김포FC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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