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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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감' 명교수 정재성, '슬기로운 의사생활' 의사로 특별출연

기사입력 2020.03.13 14: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정재성이 '슬기로운 감빵생활' 인연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특별출연했다. 

지난 12일 첫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서울대학교 의예학과 99학번 동기이자 20년 절친인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진미도) 일상을 현실감 있게 풀어갔다.

정재성은 귀촌을 위해 마지막 출근을 앞두고 있는 신경외과과장으로 깜짝 출연했다. 율제그룹 안병우 회장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차기 병원 경영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오고 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입지와 이득을 따지며 전전긍긍한 병원장과 달리 과장은 안병우 회장의 세 아들에 대한 정보는 물론 속세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도인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과장은 “근데 우리 회장님은, 왜 첫째가 아니라 막내한테 물려줘요? 그것도 3남이라던데”라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대변했다. 이어 첫째 아들(성동일), 둘째 아들(김성균), 첫째 딸(예지원 분), 둘째 딸(오윤아)이 모두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셋째 아들이 소아외과 의사 안정원(유연석)임이 깜짝 공개되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서막을 알렸다.

정재성은 앞서 신원호 감독과 ‘슬기로운 감빵 생활’에서 인연을 쌓은 바 있다. 연극 무대와 영화에서 노련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연기파 배우였던 정재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젠틀 하면서도 날카로운 명교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드라마에서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게 된다.

정재성은 트레이트 마크가 된 중후한 목소리와 젠틀한 말투 뒤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기꾼의 면모를 드러내 반전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소시민적이고 따뜻한 교통서비스팀장 이우택(여우각시별)으로 분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고, 검사다운 검사가 되기 위해 퇴임을 미루고 현직 검사로의 길을 떠났지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된 김인주지검장(검사내전)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넓고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정재성은 2019년에만 ‘아름다운 세상’, ‘의사 요한’,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검사내전’ 등 쉼 없는 작품 활동 중에도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신과의 약속’, ‘머니게임’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다수의 작품에 특별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최근 ‘검사내전’의 촬영을 마친 정재성은 JTBC 금토 ‘부부의 세계’ 출연을 확정지었다. 김희애(지선우 역)가 근무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공지철 역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정재성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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