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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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2년 연속 광안리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8.02 14:55 / 기사수정 2010.08.02 14:5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이 STX를 꺾고 2년 연속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31일과 1일 이틀 동안 열린 STX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는 혈전을 펼친 끝에 4-3으로 모두 승리하며 전체 스코어 2-0으로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 테란 정명훈 맹활약

SK텔레콤이 STX을 꺾는 과정에서, 테란 정명훈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명훈은 1차전 1세트에서 STX의 신예 테란 이신형에게 패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조일장을 제압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차전에서는 선봉으로 출전, STX 김윤중의 더블 넥서스 전략을 간파한 뒤 벌처 찌르기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김구현을 꺾으면서 두 경기 연속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따냈다. 정명훈이 두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SK텔레콤의 광안리 결승전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 김택용-도재욱 강세 여전

1차전에서 정명훈이 에이스 결정전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프로토스 김택용과 도재욱의 승리가 있었다. 김택용과 도재욱은 1차전에서 2승을 합작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 김택용은 1-2로 뒤지고 있던 4세트에서, 도재욱은 2-3으로 끌려간 6세트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바통을 정명훈에게 넘겼다.

 

▶ 주장 고인규 알토란 활약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정명훈의 활약도 중요했지만, 주장 고인규가 연결 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쉽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1차전에서 정명훈이 선봉으로 나섰다가 일격을 당한 뒤 출격한 고인규는 STX 김현우를 꺾으면서 시소를 맞췄고 2차전에서는 2-3으로 패색이 짙던 6세트에서 STX 김동건을 제압하면서 정명훈이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정규 시즌에서 8연패에 빠지는 등 불안했던 고인규가 합류하면서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 5년 만의 재 격돌

SK텔레콤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오는 7일 부산 광안리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KT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동 통신사의 양대 산맥'으로 e스포츠 업계를 양분한 두 팀의 대결은 2005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5년 만에 SK텔레콤과 KT의 대결을 성사시켜 기쁘다. 역대 최고의 결승전을 만들 자신이 있으니, 5년 전처럼 많은 팬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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