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7 08:50 / 기사수정 2010.07.27 08:50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객원기자] 지난 3년간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더그 클락(34)이 넥센을 떠났다. 넥센은 대신 선발 요원인 크리스 니코스키(37)를 영입했다. 클락이 넥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기보다 4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시진 감독의 승부수라고 보는 편이 합당하다.
타선을 어찌할 것인가
클락은 올 시즌 2할6푼5리를 기록했으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48개의 타점을 수확했다. 사실 다른 팀 중심타자보다 빈약한 기록이지만, 이것이 넥센 타선의 현실이다. 넥센은 전반기 팀 타율 2할6푼6리, 팀 타점 400개로 모두 6위에 그쳤다. 해결사가 없다.
타율 2할7푼5리 8홈런 58타점을 기록한 유한준, 타율 2할7푼4리 11홈런 44타점을 기록한 송지만이 있지만 확실한 해결사라고 보기에는 다소 미흡하다.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며 타율 3할7리 10홈런 43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도 아직 중심타선보다 중심을 받쳐주는 역할에 적합하다.
이뿐 아니다.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5리 2홈런 21타점을 기록한 황재균도 롯데로 떠났다. 넥센은 내심 황재균을 후반기 히든카드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그의 반대급부로 영입된 김민성은 공격보다 수비에 방점이 찍힌 선수라고 봐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락마저 넥센을 훌쩍 떠났다. 니코스키를 영입해 내후년 이후를 노리겠다는 것이 넥센의 방침이지만, 해결사가 없는 타선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클락은 어떠한 타순에서도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적임자였는데, 그가 떠나면서 가뜩이나 떨어졌던 라인업의 무게감이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야진 경쟁에서 해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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