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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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멕시코 1:1 무승부…첫 골 주인공은 차발랄라

기사입력 2010.06.12 01:15 / 기사수정 2010.06.17 17: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관심을 모은 남아공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25, 카이저 치프스)가 됐다. 남아공은 후반 9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앞서나갔지만 멕시코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머물렀다.

11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샤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세계랭킹 83위)과 멕시코(세계랭킹 17위)의 경기에서 두 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최국인 남아공은 8만 4천여 명의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시작했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남아공 선수들은 초반에는 긴장했는지 움직임이 둔했다. 전반전 시작 하자마다 멕시코의 '떠오르는 별' 도스 산토스(21, 갈라타사라이)에게 실점을 내줄 위기를 맞았다. 패스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한 남아공에 비해 멕시코는 우측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남아공을 압박했다.

멕시코는 도스산토스의 기습적인 역습으로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30분경, 멕시코의 스트라이커 기예므로 프랑코가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반 37분, 멕시코의 카를로스 벨라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를 비롯해 숱한 골 찬스를 놓친 멕시코는 남아공과 0-0으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의 양상은 전반전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움직임이 빨라진 남아공은 위축됐던 전반과는 달리 후반전을 지배해나갔다. 남아공은 후반 9분, 멕시코의 공격을 막아낸 뒤, 기습적인 역습을 시도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다.

볼을 몰고 질풍같이 멕시코 진영에 들어간 남아공의 차발랄라는 통렬한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해외 배팅 업체는 월드컵 개막전에서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할 선수로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손꼽았다. 하지만, 남아공월드컵의 첫 포문을 연 주인공은 개최국 선수인 차발랄라가 됐다.

한 골을 허용한 멕시코는 반격을 시도하다가 라파엘 마르케스(31, FC 바르셀로나)가 승부의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바르다도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마르케스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남아공은 후반 종료를 앞둔 44분경, 스트라이커인 카텔고 음펠라(26, 마멜로드)가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두 팀은 각각 승점 1점을 추가했고 남아공은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하지 않는 징크스를 지켜냈다.

[사진 = 남아공 스티븐 피에나르 (C) FI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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