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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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피스컵스타 로비킨

기사입력 2005.07.26 03:30 / 기사수정 2005.07.26 03:30

박범 기자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05 피스컵대회에는 그 규모 만큼이나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한국으로 모여들었다. 특히 월드컵, 유로컵, UEFA 챔피언스리그, 도요타 컵 등등 정상급 대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타플레이어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의 질과 내용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2005 피스컵 우승을 일궈낸 잉글랜드 명문구단 토튼햄 핫스퍼의 주전 공격수 로비 킨 선수를 소개하겠다.


ⓒXportsnews 김주영

이름 :  로비 킨 (Robbie Keane)

출생 :  1980년 7월 8일

국적 :  아일랜드

신체 :  키: 176cm, 체중: 73kg

포지션 :  스트라이커

소속팀 :  토튼햄 핫스퍼 FC

 

지난 2002한일월드컵 당시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으로 뛰었던 로비킨에게 2005 피스컵 대회는 약 3년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무대였다.

당시 로비킨은 일본에서 열린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을(독일, 사우디) 터뜨렸고 이어 수원에서 열린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도 종료 직전 극적인 페널티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비록 팀이 승부차기에서 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1세의 나이로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3골을 몰아넣은 로비킨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덤블링, 기관총 세레모니는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Xportsnews 박효상

그는 175cm의 신장과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른 발과 정교한 킥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T와 CF를 넘나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현재 통산 87골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순간적인 2선 침투와 날카로운 패싱능력으로 양쪽 날개까지도 소화해내는 말 그대로 멀티 어택커(Multi Attacker)이다.


ⓒXportsnews 장준희


그는 자신의 작은 체격에서 오는 불리함을 뛰어난 체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다. 후천적인 훈련과 분석을 통해 자신이 길러야 할 중요한 능력을 깨닫고 개발했다는 점이 그를 '진정한 노력파'로 불리게 해줬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의 덕목을 뽑으라면 압박과 스피드. 그렇다면 압박에 필요한 무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는 현대 축구 선수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된다. 이런 점에서 로비킨의 활용도는 단연 으뜸이다.

또 다른 본보기로 그가 성공시키는 다수의 골들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후반 중반을 넘어선 시점(일반적으로 선수들이 가장 지칠 시간)에 그의 골이 자주 터진다는것을 알 수 있다. 통계적으로 그의 좋은 체력을 뒷받침해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이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몸을 아끼며 후반 중반까지 체력을 보충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다. 경기 초반부터 누구보다도 공격 제1선에서 수비까지 적극가담하며 열심히 뛰는 로비 킨이다.

그래서 혹자는 '후반 45분이 되면 자신의 120%의 체력을 보여주는 선수' 라 말하기도 한다.


ⓒXportsnews 장준희

그는 현재 토튼햄에서 '잉글랜드의 신예' 데포, '이집트 왕자' 미도 등과 함께 출전하며 토튼햄의 아이콘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전 소속팀이던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02-03 시즌부터 토튼햄으로 옮긴 로비 킨은 3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뿜어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이번 피스컵에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기자단 투표 총 103표중에서 85표를 얻으며 골든볼러가 되었고 득점 1위(총 4골)을 기록하면서 골든슈의 주인공도 되었다. 한마디로 겹경사.

이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보여줬 듯, 그는 스타 플레이어로써의 여러가지 면목을 갖추고 있다. 빠른 발과 정교한 슈팅력, 그리고 경기장 외에서도 겸손한 모습과 팀 워크를 생각하는 그의 행동까지 갖추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세레모니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자주 그리고 화끈하게 감상하는 것 뿐이다.

 



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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