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44
경제

기습 한파와 같이 찾아오는 설사와 갑자기 사라지는 변비

기사입력 2010.01.20 12:11 / 기사수정 2010.01.20 12:11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기습 한파 같이 갑자기 찾아오는 설사.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도 속 시원히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변비. 언뜻 보면 상극인 것 같은 이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찾아오는 질환이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바로 이 증상의 질환. 극과 극인 증상이 동시에 찾아오면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다. 정확한 원인도 알 수 없고 어느 클리닉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니 그 압박은 가중되기 마련.

구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최임석(38. 가명)씨가 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1년째 시달리고 있는 경우. 각종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오락가락하는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의 평화는 물 건너 간지 오래다.

잦은 설사와 변비의 교체 출현. 일상생활은?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면 제대로 된 생활이 되기는 어렵다. 청결 클리닉 해우소 한의원(www.haewuso.co.kr) 김준명 원장은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환자들은 약을 달고 사는 습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설사가 나타나면 지사제, 변비가 나타나면 변비약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정확한 원인을 몰라 어느 질환 클리닉을 찾아가야 할지 모르니 스스로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병을 키우는 화근이다. 한 두 번 정도는 잠시의 평화를 누릴 수 있지만 원인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병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약에 의존하게 되면 만성으로 병을 키우는 것.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약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 질환은 특정 연령이나 성별, 직업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학계에 보고된 바로는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남성 보다는 여성이 약 2배 정도 더 많이 걸리고, 대한민국 성인들의 1/3정도는 일생 중 한번 정도 이 증상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특이한 원인이 없어도 복부의 통증과 불쾌감이 동반되는 증상이 있다. 변비나 설사를 동반하면서 환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데, 이 증상의 가장 큰 문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복통을 가장 큰 고충으로 환자들은 지목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오기 때문에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 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지사제나 변비약 같은 일반 의약품을 많이 구매하고, 외출 시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장거리 이동, 자가 차량이 아닌 경우는 ‘버스’를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리적으로 예민한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쉽게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도 종종 나타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어떻게 탈출해야 하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서 탈출하려면 역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증상 속에서 전문적인 지식을이 없는 환자들이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는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 해우소 한의원의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 www.haewuso.co.kr)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반복됐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하고 전문 클리닉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 설사, 변비가 오락가락하며 계속 반복될 때

- 특별한 원인 없는데도 하복부의 불쾌감이나 복통이 계속 될 때

- 변비나 설사가 자주 찾아와 변비약, 지사제를 항상 휴대하는 습관

- 외출시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하는 습관

위와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으로 발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때다. 한방 치료는 원인을 찾아 원인별 처방을 달리한다. 과도한 긴장, 스트레스 등 예민한 성격이 원인이 되면 간과 비위의 기능이 약해져 발병한다고 설명한다.

비위가 약해지면 소화 계통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대장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치료가 병행된다. 또 체질적으로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 중에 배가 찬 사람이 있다. 이럴때는 비장과 신장의 양가기 부족해서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럴 경우에는 이 기운을 보충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식, 폭식에 잦은 음주가 이어지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이는 소화기능을 약화시키는 습관이므로 몸 속에 쌓인 음식 기운을 소통시켜주고 비위와 대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도움말] 서초구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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