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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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UP & DOWN] 기장 바꾼 후, 수비가 강화된 대한항공

기사입력 2009.12.14 07:26 / 기사수정 2009.12.14 07:26

탁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탁민규] 12월 첫 째 주와는 다르게 지난주에는 매 경기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3-2 풀세트 경기가 두 경기나 나왔다. 배구팬들이 열광한 12월 둘 째 주(12/8~12/13) ‘NH농협 2009-2010 V-리그’의 UP & DOWN을 알아보자.

UP-남자부

'기장 바꾼 후 2연승' - 대한항공 점보스

그대로 무너질 것만 같던 대한항공의 올 시즌이 사령탑 교체를 하면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성적 부진과 건강 악화로 사령탑에서 물러난 진준택 감독을 대신해 신영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분위기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10일 우리캐피탈 전에서 3-0으로 완승을 했고 13일에도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어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주 대한항공은 10일 경기에서 57.14%, 13일 경기는 54.64%를 기록해 공격에서 상대팀을 압도했다. 이런 화끈한 공격이 가능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안정된 서브리시브에서 비롯되었다. 두 경기에서 리시브 성공률이 각각 81%, 73%를 달했고 특히 장광균은 평균 88%(43개 중 38개 성공)의 리시브 성공률을 보여 팀 2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DOWN-남자부

'10연패 수렁' - 신협상무

10연패에 빠진 상무는 지난 13일 우리캐피탈과 경기가 너무나 뼈아프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22-19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5-23으로 세트를 내줬고 5세트도 힘없이 무너지는 바람에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지난주 KEPCO45, 우리캐피탈의 두 경기 모두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역전패함으로써 연패의 늪은 더 깊어질 수 있다.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는 상대가 12개나 더 많은 범실을 기록했는데도 패한 것은 김정훈과 양성만의 좌우쌍포에만 집중되는 공격이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이 두 선수를 받쳐줄 제3의 공격수 등장이 시급해 보인다.

UP-여자부

'트리플 크라운' - 케니 모레노(현대건설)



지난주는 케니의 독무대였다. 올 시즌 여자부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세우며 팀의 선두 수성을 지켰다.

12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케니는 평상시보다 몸이 무거워 보였으나 후위공격 4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3개로 20득점을 올려 대기록을 세웠다.

DOWN-여자부

'끝없는 부진' - GS칼텍스

GS칼텍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팀의 에이스였던 정대영의 부재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GS칼텍스는 최근 몇 년간 신인드래프트 상위선수들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생각만큼 성장하질 못하고 있다.

'여자 이경수'라고 찬사를 받던 200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민지는 올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이고 2004년 전체 1순위 나혜원은 배짱이 부족해 해결사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그리고 초특급 선수로 각광받던 2007년 전체 1순위 배유나도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10일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이들의 부진이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김민지는 공격성공률 25%로 9득점에 그쳤고 리시브 성공률도 13.33%에 머물렀다. 센터이면서도 남지연과 리시브를 전담하는 배유나도 18.18%의 리시브 성공률과 국가대표 주전선수로서 부끄러운 공격성공률과 점유율을 보였다. 나혜원도 황연주와 라이벌 대결에서 완패했다.

GS칼텍스의 부진이 이어지자 포지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포지션 변동에 대한 사항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용병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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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항공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케니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탁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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