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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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언더독' 감독 "스타더빙? 마케팅NO, 사실적 목소리→리얼리즘 극대화"

기사입력 2019.01.15 11:17 / 기사수정 2019.01.14 16:1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16일 개봉하는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이춘백)은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더빙에 참여해 화제다.

특히 캐릭터는 물론 성격까지 높은 싱크로율을 뽐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베일을 벗은 '언더독'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더빙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일각에서 우려한 스타더빙에 대한 편견을 지웠다.

'언더독' 뿐 아니라 '구스베이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등도 스타더빙을 택하며 최근들어 다시 스타들이 애니메이션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언더독'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Q. 더빙 라인업이 대세 배우들로 꾸려져 있다.

"의도한 건 아니다. 이미지 캐스팅이었다. 단순히 마케팅을 위해 스타더빙을 한게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도경수는 캐스팅한지 벌써 4~5년 전이다. '카트'를 보고 인상깊어서 했다. 그 사이에 배우로도 정말 많이 성장했더라. 더빙을 해보고선 후에 감정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춘백 감독)

"애니메이션에도 전문 성우가 어울리는 작품과 스타들이 더 어울리는 작품이 나뉜다. 우리 작품의 경우 리얼리즘에 입각했다. 사실적인 목소리가 더 어울리는 영화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스타들을 캐스팅했다. 또 실제로 그 효과들이 극대화됐다. 잘해냈다. 이들 뿐 아니라 강석 등도 신의 한수였다. 물론 전문성우들도 활약해줬다. 합이 잘 어우러졌다"(오성윤 감독)


Q. 그럼에도 스타더빙에 대한 선입견도 있는게 사실이다.

"알고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유명한 톱배우들이 더빙에도 많이 참여한다. '그린치'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거 같다. 그건 너무 잘 어울리지도 않는 캐스팅이나 미흡한 실력들이 대중에게 불안감을 안긴거 같다"(이춘백 감독)

Q. 더빙 당시를 회상해 본다면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배우들 다 정말 열심히 했다. 특히 박소담은 처음부터 노력파였다. 박소담을 만나고 밤이 캐릭터는 원래 흰색이었다가 검은색으로 바뀔 정도로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본인이 검은색을 좋아한다 했고 그 시크한 분위기가 잘 맞았다"(오성윤 감독)


Q. '언더독'을 보면 단순히 개들의 이야기만이 아닌 인간의 삶과도 닮아있다.

"스스로의 주체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실 소시민들은 자기 삶의 주체적인 존재가 살기 힘들다. 항상 얽매여 살 수밖에 없다. 우리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또 어린 강아지들이 어떻게 펫샵까지 오게 됐는지 그런 점을 한번더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이춘백 감독)

Q. '언더독'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린 아이들도 어른들도 자유로운 주체적인 삶을 살기가 어려렵다는건 이미 다 깨닫고 있다. 궁극의 자유나 궁극의 행복이 뭔지 모를수도 있고 도달하기 힘들수 있지만 그걸 뚫고 추진하는것 자체만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것일수 있다. 그런 유의미한 시도들을 다루고 싶었다. 그래야 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간다. 남녀노소 다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열린영화 개념을 좋아하는데 우리가 던져놓은 이슈들, 예를 들면 유기견, 반려견, 통일 등 여러가지 이슈가 담겨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엄마와 아이가 같이 얘기를 나누고 사회적 기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오성윤 감독)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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