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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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숲속의 작은집', 재미없다더니 엄살이었네

기사입력 2018.04.07 09:17 / 기사수정 2018.04.07 09: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숲속의 작은집'이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돌풍을 예고했다.

6일 처음 방송한 '숲속의 작은집'에서는 '피실험자A' 박신혜와 '피실험자B' 소지섭이 오프 그리드 하우스에서 첫날을 보냈다.

오프 그리드 하우스란 공동 전기와 수도, 가스 없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 전기는 태양광으로, 수도는 한정된 양만 쓸 수 있었다. 비우는 삶 '미니멀리즘'을 통해 행복의 또 다른 모습을 찾아보는 게 '숲속의 작은집'의 기획 의도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재미없을 수도 있고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나 PD의 '엄살'과 달리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재미가 있었고 시청률도 4.7%(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숲속의 작은집'의 재미는 기본 포맷이 관찰 예능인 만큼 생소한 환경에 놓인 박신혜와 소지섭을 관찰하는 데서 비롯된다. 특히 극과 극의 라이프스타일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박신혜는 캐리어 가득 짐을 챙겨온 반면 소지섭은 양말도 속옷도 없었다.

결국 필요 없는 물건을 반납하는 미션을 받아든 박신혜는 사과와 대파, 옷 등을 포기해야했다. 다시 쓰지 않을 것 같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박신혜에 공감할만했다. 동시에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겠다고 느끼는 시청자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었다.

또 해와 함께 눈을 떠보라는 미션에서는 예능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박신혜는 늦잠을 자 결국 미션에 실패하고 말았다. 기존 예능과 다른 점은 미션 실패에도 어떠한 페널티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이 주목한 또 한 가지는 '소리'다. 제작진은 자연의 소리를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에 공을 들였고 시청자는 이를 알아봤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장작이 타는 소리 등 도심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전하며 치유의 경험을 선사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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