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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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당당·뻔뻔"…'안녕하세요' 눈물바다 만든 분노의 사연

기사입력 2018.02.27 00:25 / 기사수정 2018.02.27 00:2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안녕하세요' 현장이 눈물 바다가 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한영과 딘딘, 방송인 김새롬, 위키미키의 김도연과 세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사는 것이 힘들다"며 자신의 일과를 줄줄이 말했다. 3시에 학교수업이 끝난 이후부터 피아노 학원에 종합학원, 논술 학원까지 다니며 "학원 시간 때문에 점심은 편의점 삼감 김밥으로 해결한다"고 토로했다.

또 주인공은 "최근 시험에서 1개를 틀렸는데 엄마가 칭찬은커녕 '한 문제를 틀린 것은 0점과 다를 것 없다'고 말해 속상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주인공의 어머니는 오히려 "다 그렇게 살지 않냐. 수학 과외와 한문 학원을 더 다니게 하고 싶다"고 말하며 딸의 마음을 몰라줬다.

방송 내내 해맑던 주인공은 MC와 게스트들의 칭찬과 위로가 이어지자 끝내 울음을 터트려 모두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다음 사연자로 휴대폰 소액결제에 중독된 28살 딸 때문에 고민인 40대 어머니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딸이 소액결제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 4년 전부터 매달 100만원씩 결제해 빚이 3500만원 정도 있다"며 게임, 식비, 쇼핑 등으로 딸이 빚을 떠안았다고 털어놨다.

딸을 대신해서 빚을 갚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딸의 빚을 갚고 있는 엄마와 달리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딸의 모습은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딸에게 인연을 끊자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힌 주인공은 "그때 딸이 '당신 같은 사람이 엄마인 게 창피하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7년째 동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MC 신동엽은 유기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딸에게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액결제를 안 한다면, SBS '동물농장' 팀의 전문가들을 소개해줘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사연자로는 무언가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매니저 언니 때문에 고민인 직원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매니저 언니가 유기농에 빠지면 유기농에 '유'자가 들어가는 것은 다 사고, 숯에 빠지면 숯 스킨, 숯 샤워, 숯 양치 등 끝장을 보고야 만다. 문제는 이 모든 걸 박스째로 산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현장에 등장한 매니저 언니는 현재도 건강식품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먹는 건강식품만 20가지"라고 말한 언니는 "건강식품에 쓰는 돈만 한 달에 100~200만 원 정도이며, 많이 쓸 때는 300~400만 원도 써봤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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