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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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무한도전' 정형돈 최종 하차, 위기인가 기회인가

기사입력 2016.07.29 12:00 / 기사수정 2016.07.29 13: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결국 ‘무한도전’을 떠난다.

‘무한도전’에게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MBC '무한도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부담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사실상 복귀는 어렵겠다'라는 결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FNC 역시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최종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 원년 멤버의 하차, 특유의 재미 반감될 듯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 장애 때문에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내려왔다. 정형돈이 갑자기 하차하면서 '무한도전'은 정형돈을 제외한 5인 체제로 꾸려갔다. 정형돈은 없지만 이후 그의 복귀설이 잊을 만하면 언급됐다.

김태호 PD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정형돈 씨는 아마 여름부터 저희와 함께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박명수가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분위기가 좋다. (정형돈을) 빨리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 팬들에 기대감을 심어줬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정형돈은 결국 ‘무한도전’에 돌아오지 않기로 했다. 정형돈은 장수 예능의 원년 멤버로서 1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왔다. 대체 불가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정형돈의 부재는 ‘무한도전’만의 재미도 사라지게 했다. 

노홍철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고 하차한 것에 이어 정형돈까지 하차하면서 기존 ‘무한도전’ 멤버는 4명(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으로 줄었다. 이에 ‘무도’ 특유의 왁자지껄한 재미가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원년 멤버들의 부담감도 읽혔다. 이러한 이유로 팬들과 멤버들, 제작진 역시 정형돈의 복귀를 바랐지만 물거품이 됐다. ‘무도’의 주요 멤버인 정형돈의 최종 하차는 앞으로의 ‘무한도전’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 새 단장 기회...양세형 고정 합류 여부도 관심사

물론 우려의 시선만 있는 건 아니다.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면 더 높이 도약하는 계기도 될 가능성도 높다.

‘무한도전’은 10년 이상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만 때때로 위기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예전만큼 폭발적인 화력을 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정형돈의 부재 속 제작진은 이를 타파할 카드로 양세형을 일시 투입했다. 식스맨으로 뽑힌 광희가 부담감 탓에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세형은 단비같은 존재가 됐다. 퍼펙트 센스, 무한상사, 릴레이툰, 귀곡성, 분쟁조정위원회 편 등에 출연하며 멤버들과 완벽한 합을 보여줬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고정 멤버로 양세형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양세형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고정 합류는)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조심스럽게 밝힌 상황이다.

그동안 정형돈의 복귀 시점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새 틀을 짜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정형돈의 하차가 확실해진 만큼 멤버 투입이나 구성 변화 등 프로그램을 새롭게 정립하고 꾸려갈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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