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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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욱씨남정기' 이요원이 사내 성희롱에 대처하는 자세

기사입력 2016.04.10 07:00 / 기사수정 2016.04.10 00:5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욱씨남정기'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왜 회사 이미지를 걱정해야 하나. 왜 피해자가 온갖 추문에 휩싸여야 하는가. 이요원이 피해자 황보라를 도와 맞섰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8회에서는 장미리(황보라 분)의 힘이 되어주는 옥다정(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팀장(안상우)은 장미리에게 정규직 전환문제로 할 이야기가 있다며 불러내 수치심을 줬다. 또한 장미리 옆으로 자리를 옮긴 신팀장은 자신이 회사의 실세라고 내세우며 장미리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장미리가 이를 거부하자 신팀장은 장미리에게 키스하려 했다. 그때 박현우(권현상)가 문을 열었다. 장미리는 뛰쳐나갔고, 신팀장은 박현우에게 입 다물고 있으라고 협박했다.

다음날 장미리는 오해살 뻔했다는 신팀장의 말에 분노, 박현우에게 당시 상황을 증언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박현우는 "그냥 없었던 일로 하면 안 돼? 나도 그 인간 죽이고 싶은데 이거 공론화시키는 순간 정규직 전환은 어렵다고 봐야 해"라며 거절했다. 

결국 장미리는 혼자서 옥다정, 남정기(윤상현), 한영미(김선영)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옥다정은 증거와 증인은 없다는 장미리의 말에 "사람들은 미리 씨를 범죄 피해자가 아니라 문란한 여자, 야설 주인공으로 바라볼 거다. 싸울 준비 됐냐"라며 마음을 단단히 먹게 했다. 

과거 옥다정 역시 몸로비로 승진을 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던 것. 남편이었던 지윤호(송재희)는 옥다정의 말을 믿지 않고 피해자인 옥다정에게 "네가 결백하다는 걸 증명해봐"라고 말해 큰 상처를 준 바 있다.

사장 조동규(유재명)까지 모든 사실을 알게 됐지만, 신팀장은 "내가 이래서 여자들하고 직장 생활을 못 해요. 지가 불리하면 꼭 이런 식으로 걸고넘어진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며 자신의 범죄 행위를 부인했다.

이에 장미리는 소셜커머스 MD와의 접대 자리에서 MD와 신팀장에게 당한 성추행도 언급했고, 옥다정은 "재발방지 약속하면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나오신다니 알겠다"라며 "회사 차원에서 진상조사,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게 의지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조동규의 말은 더 가관이었다. 그는 "왜 일을 더 키우려고 해"라며 회사 이미지가 망가질까 봐 두려워했다. 하지만 옥다정은 물러서지 않았다. 옥다정은 "회사 이미지가 걱정된다면 고발당할 일을 만들지 말았어야죠"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후 박현우는 용기를 내 자신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신팀장은 "내가 당했다. 젊은 애가 몸을 날리는데 남자가 동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젊은 여자가 들이대는데 난들 어쩌냐"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댔다.

이를 들은 옥다정은 "물리적 힘, 사내권력도 더 센 사람이 약한 여직원한테 당했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반박하며 신팀장이 장미리에게 했던 일을 마치 본 것처럼 그대로 읊었다. 또한 종업원의 증언을 토대로 신팀장이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는 정황 증거들을 밝혔다.

이에 신팀장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장미리 씨 미안해. 됐지?"라며 넘어가려 했다. 이를 지켜보던 옥다정은 신팀장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무릎 꿇고 똑바로 정중하게 사과하란 말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신팀장은 무릎은 꿇었지만 또다시 얼버무리며 넘어가려 했고, 옥다정은 재차 사과를 요구하며 기회를 주었다. 이에 신팀장은 "내가 잘못했다고. 한 번만 용서해줘. 내가 잠깐 정신이 어떻게 됐었어. 미안해. 잘못했다고"라고 말했고, 장미리는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같은 을들끼리 어디서 갑질입니까"라고 한마디했다. 신팀장에게는 직위해제 3개월, 감봉 6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러블리의 제품은 뷰티 유투버의 사용 후기 덕분에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다. 조동규는 제품을 더 만들어낼 자금을 걱정했고, 김환규(손종학)는 그런 조동규에게 좋은 투자자를 소개해주겠다고 나서며 또 다른 위기를 예고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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