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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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9 급등' 유희관, 목동 담장을 사수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10.13 10:51 / 기사수정 2015.10.13 11:0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에게 '홈런'이라는 큰 과제가 떨어졌다.

유희관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출격한다. 그가 소속팀 두산에게 '3연승'을 안기며 상위 라운드로 진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시즌 유희관은 넥센전에 세 경기 선발 등판했고, 17⅔이닝을 소화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64로 부진했다. 또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이 펼쳐질 목동구장에서 그는 한 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6이닝 6실점(5자책점) 9피안타(2피홈런)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하며 좋지 못했다.

올해 목동구장에서 터진 홈런 개수는 총 200개이다. 즉 경기 당 2.77개의 타구가 목동 담장 밖으로 떨어졌다. 양 팀의 마운드에 '홈런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당연지사.

특히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도 '대포'에 대한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그는 마운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3~8월 9이닝 당 홈런이 0.94개(13위)로 극히 낮았다. 그러나 9~10월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시기 유희관의 9이닝 당 홈런은 2.06개(19위)로 급등했다. 구속의 강점이 없는 유희관이 후반기 '제구'에서 흔들리면 여지없이 '장타'을 허용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5 정규시즌에서 유희관은 목동구장에서 두 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4월 22일 경기에서 그는 김하성과 고종욱에게 '대포'를 얻어맞았다. 유희관이 김하성과 고종욱에게 홈런을 허용한 승부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유희관은 '큰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던 투수.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에 출장한 그는 29⅓이닝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었다. 또한 그는 이 경기에서 홈런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기의 부진과 포스트시즌에서의 좋은 기억, 유희관은 어떤 모습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보여줄 수 있을까.

[출처: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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