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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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롤모델은 이승기, 음악·연기 다 잡을래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5.04.18 08:00 / 기사수정 2015.04.17 23:1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지난해 Mnet '슈퍼스타K6'에서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열창하던 풋풋한 소년 송유빈을 기억하는가. 17세의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은 감성 보컬로 감동을 선사했던 그가 가수로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송유빈은 지난달 24일 백지영과 함께 디지털 싱글 '새벽 가로수길'을 발표하고 3주간의 음악방송을 마무리 했다. 그는 "가수가 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된다. 실수없이 방송을 끝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어요. 백지영 선배님이 많이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디션 출신 스타의 장벽을 깨고 성공적인 데뷔활동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스승'이자 '소속사 식구' 백지영의 힘이 컸다. 백지영은 '슈퍼스타K6' 방송 내내 송유빈에게 유독 관심을 보이며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백지영이 송유빈을 소속사로 영입한 것 역시 예상된 행보였다.

"'슈스케'에서 탈락하고 난 뒤 집에 가려고 했는데 백지영 선배님이 '나는 네가 너무 마음에 든다.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느냐'고 물어보셨어요. 정말 기뻤지만 최대한 자제하고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앞으로 가수생활을 하면서 제일 많은 도움을 주실 분이 백지영 선배님일 것 같아 계약을 결심했어요. 부모님도 저와 의견이 같았죠."



송유빈을 향한 백지영의 서포트는 확실했다. 신곡 '새벽 가로수길' 남자 보컬로 송유빈을 점찍었고 발 빠르게 녹음을 진행했다. 그는 '새벽 가로수길'은 "운명과도 같은 곡"이라고 말했다. "가이드 보컬이 제 목소리와 비슷해서 백지영 선배님이 바로 저를 떠올리셨대요. 감정, 박자 모두 어려운 곡이었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호흡하는 법, 박자를 타면서 노래 부르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죠."

송유빈이 가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운명'의 연속이었다. 3개월 취미반으로 있던 보컬 학원 선생님이 그에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했고, 끊임없는 설득 끝에 지원서를 작성하게 됐다. 송유빈은 경험삼아 도전했던 오디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데뷔 활동은 스승의 은혜를 많이 받았다면 이제는 송유빈의 진짜 음악을 시작할 때가 됐다.

그는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에 온전한 자신의 앨범을 내고 싶다고. "다음 앨범은 조금 더 달달한 느낌에 가사가 풋풋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나이에 만 할 수 있는 표현을 하고 싶어요. 물론 발라드수록도 있으면 좋겠어요."

송유빈은 롤모델로 이승기와 서인국을 꼽았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 송유빈의 훈훈한 외모와 호감 가는 이미지는 충분히 이들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였다.

"음악활동 뿐만 아니라 예능, 연기,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춤과 연기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아직 사투리 억양이 많이 남아있지만 표준어 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투리 쓰는 역할은 완전 자신 있어요." (웃음)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송유빈 ⓒ 뮤직웍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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