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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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이겨낸 로저스 "나는 리버풀을 사랑한다"

기사입력 2015.03.04 20: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즌 초반 경질 위기에 놓였던 브랜든 로저스(42) 리버풀 감독이 상승세로 돌아선 뒤 말한마디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연말만 해도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벤치에서 곧 떠날 것만 같았다. 결코 패해선 안 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크게 무너지면서 로저스 감독과 리버풀의 행보는 끝날 것처럼 보였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변화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로저스 감독이지만 올 시즌 초반만 해도 반짝이라는 평가가 짙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고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전술마저 크게 흔들리면서 팀이 힘을 받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가장 힘을 줬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안방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고 컵대회서도 탈락 소식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랬던 리버풀이 최근 들어 180도 달라졌다. 최근 10경기에서 리버풀이 패한 것은 고작 2경기다. 남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리버풀은 어느새 챔피언스리그 티켓 싸움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치고 올라왔다. 비록 유로파리그에서 떨어졌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평가를 뒤바꿨다. 

특히 로저스 감독이 고육지책으로 꺼냈던 스리백 전술이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면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로저스 감독도 4일(한국시간) '텔레그라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크리스탈팰리스에 패한 뒤에 경질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그래서 포메이션을 바꾸게 됐고 시스템이 다양성을 가지면서 팀이 다이나믹해졌다. 조금 더 일찍 바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입지가 다시 굳건해진 만큼 로저스 감독도 "나는 리버풀을 사랑한다. 이곳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나는 쉽게 나가떨어지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팀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로저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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