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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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가 본 세계와 격차 "체력과 개인기 부족"

기사입력 2014.07.28 11:27 / 기사수정 2014.07.28 16:42

조용운 기자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경기가 끝난 후 박주영이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경기가 끝난 후 박주영이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이 세계무대와 격차가 벌어진 한국축구의 이유로 기술과 체력 부족을 꼽았다.

이용수 위원장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새 기술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이용수 위원장은 2014 브라질월드컵 실패를 책임지고 사임한 황보관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기술위원회에 복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영증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김학범 전 강원FC 감독, 최인철 여자축구 현대제철 감독 등 전문성에 중점을 둔 7명의 기술위원을 발표하며 청사진을 그렸다.

한국축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오히려 세계무대와 벌어진 경쟁력만 확인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무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축구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실패 원인은 분명했다. 세계 흐름을 쫓지 못한 전술과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월드컵 3경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용수 위원장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이번 대회는 이전보다 수비지향적인 전술이 주를 이뤘다. 작년과 재작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줬듯이 많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을 볼 뒤에 두고 수비 중심으로 하다가 2~3명의 스피드 있는 공격수가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홍명보호는 달랐다. 이미 흐름을 잃은 볼 점유에 신경 썼고 공격으로 나가는 속도는 거북이처럼 느렸다. 이용수 위원장은 "세계적인 수준은 스피드와 개인기, 파워, 결정력이 달랐다. 우리 선수들은 스피드는 좋지만 세밀한 개인기가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됐을 때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수비에 가담하며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부족한 부분을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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