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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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수' 김유미, 골드미스의 고뇌와 허상 투영

기사입력 2014.02.05 13:2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유미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골드미스의 고뇌와 허상을 투영하고 있다.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불붙은 윤정완(유진 분)과 오경수(엄태웅) 커플의 멜로와 이를 쓸쓸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김선미(김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유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친구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여자의 마음과 사랑이 아닌 결혼을 위해 만남을 가져야 하는 골드미스의 현실을 담아냈다.

김성민과의 맞선 장면은 골드미스의 내면과 허상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오경수에 대한 마음을 접고, 조건도 인물도 괜찮은 남자를 맞선으로 만난 김선미.

하지만 자기 얘기만 쏟아내는 남자에게 호감이 아닌 하품만 흘러나온다. 조건 반사적으로 "네", "네" 대답만 하면서도 미소와 배려를 잃지 않으면서 애프터 신청을 이끌어낸다.

김선미는 애프터를 수락했지만, 맞선남에게 끌리지 않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다. 그녀는 애완견인 호두와의 독백을 통해 "호두야 도대체 나는 왜 이러니. 성격도 좋고, 조건도 좋은데 왜 끌리질 않을까. 결혼은 이런 사람이랑 해야 한다는데"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목표는 결혼이지만, 그 안에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이중적인 심리가 드러나며 골드미스의 허상과 현실을 그려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유미는 김선미를 '얄밉지만 공감 가는' 인물로 재탄생시켰다.

아울러 극 후반 김유미가 맞선남으로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다"는 프러포즈를 받으면서, 이후 극적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깍쟁이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유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긴 골드미스와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마흔이 되는 것이 두렵기만 한 39세 여자들과 잘나가는 영화 감독과 영화사 대표가 얽히고 설키면서 벌어지는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유미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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