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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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 바라"…'뉴스룸' 양준일, '슈가맨3' 이후 맞은 '제1의 전성기' [종합]

기사입력 2019.12.26 06:40 / 기사수정 2019.12.26 09:5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양준일이 '뉴스룸'을 통해 달라진 삶을 전했다. '탑골가요'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후 '슈가맨3'에 출연하며 제1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가수 양준일이 출연해 앵커 손석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준일은 '온라인 탑골가요'에서 '90년대 지드래곤', '탑골 지드래곤'으로 주목받은 가수. 1990년대 활동 당시에는 큰 사랑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JTBC '슈가맨3'에 슈가맨으로 소환되면서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슈가맨3' 출연 당시 양준일은 미국에서 서빙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슈가맨3' 녹화를 마친 후에도 미국으로 돌아가 같은 일을 했다. 그는 "너무나도 신기한 게 제가 같은 손님들을 서빙하는데 그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가 너무 바뀌었다. '가수인지 몰랐다', '스타인지 몰랐다', '아티스트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제가 서빙하는 게 영광이라고 표현해줘서 하면서 자꾸 어색했다"고 방송 이후 변화된 일상을 짚었다. 

서울에서도 사람들이 반겨줬냐는 질문엔 "사실 저는 놀랐다. 몇 분이 아는 게 아니고 거의 모든 분이 알아보더라"며 "제가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선생님이 계속 거울을 보길래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더니 '혹시 슈가맨 나온 양준일 씨 맞냐'고 하더라. 맞다고 했더니 네비게이션을 끄고 제가 나온 '슈가맨'을 보여주더라. 그리고 저한테 사인을 부탁하시더라. 사진도 같이 찍자고 해서, 나와서 사진도 찍고 그랬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현재 양준일은 한국에서 정착해 활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서빙 일을 하던 가게 사장이 '다시는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잘 돼서 한국에서 널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다고. 이에 손석희가 한국에 정착하고 싶은 것이냐고 묻자, 양준일은 "그렇죠"라고 답했다. 

실제로 양준일은 한국에서 활동을 무조건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팬들에게 지하철역 옥외광고를 선물받기도 했다. 이는 아이돌 가수들에게나 있는 일. 양준일은 "제 옛날 모습이 나온다. 1991년에 데뷔했고 2019년에 다시 데뷔를 하는 의미로 '91, 19'가 들어갔다"며 "저를 환영한다는 의미로 광고를 올려줬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팬미팅 역시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 그는 "기본적으로 틀은 '슈가맨' 스타일 같이 저랑 대화를 하고 노래도 하고 그럴 것"이라며 "저한테는 처음으로 하는 대규모 팬미팅이고 모든 사람이 알고 박수쳐주는 팬미팅이라 기대도 되고 준비하면서 모든 팬들이 팬미팅에서 제가 진실한 모습을 남기고 왔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많은 팬이 주는 사랑에 감사한 마음도 꺼내놓았다. 그는 "매일 꿈 같다.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할 때 와이프랑 저랑 박수를 쳤다"는 말로 팬들을 감동케 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저를 녹여줘서 저의 과거가 더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꺼내놔 눈길을 끌었다. 

현재 양준일에게는 섭외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양준일은 최대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시간이 되면 다 하고"라며 "그냥 여러분들이 원하는 동안은 그걸 다 해보고 싶다"고 팬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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