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유정이 윤균상의 비밀을 알았다. 안석환의 손자인 것을 알게 된 것.
28일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길오솔(김유정 분)과 장선결(윤균상)은 함께 아침을 맞았다. 장선결은 길오솔의 입술에 묻은 우유를 닦아주기 위해 다가섰다가 "귀엽기는"이라고 말하며 뽀뽀를 했다. 길오솔 또한 그런 장선결에게 뽀뽀하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그런 길오솔에게 "넌 죽었다 이제"라는 길오돌(이도현)의 문자가 날아왔다. 길오솔은 "아빠한테 연락한다는 걸 깜빡했다"고 말한 뒤 뛰쳐나갔다. 장선결은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길오솔은 "같이 있던 거 들키면 더 큰일 난다"며 홀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간 길오솔은 길공태(김원해)와 맞닥뜨렸다. 길오솔은 길공태에게 민주연(도희)과 함께 있었다고 거짓말했다. 이에 길오돌이 민주연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확인했는데, 민주연 또한 길오솔의 거짓말에 맞장구쳐줘 위기를 넘겼다.
길오솔과 장선결은 한 놀이터에서 만났다. 이곳에서 장선결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어떤 여자애가 던진 코딱지가 자신의 입에 들어가 기절했던 적이 있는 것. 이 이야기를 꺼내자 길오솔 또한 비슷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길오솔은 "애나멜 구두를 신은 남자애가 같이 놀자고 했다. 그 애한테 코딱지를 던졌는데 걔 입에 쏙 들어가더라. 그래서 어떻게 됐는 줄 아냐. 기절했다. 내가 인공호흡으로 살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걔가 나 진짜 좋아했다. 그날 이후로 매일매일 와서 몰래 보고 갔다. 부끄러운지 숨어서 다가오지도 못하더라"고 했고, 장선결은 '부끄러워한 게 아니라 무서워한 걸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기억 속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서로인 것을 알게 됐다.
길오솔은 집에서 최군(송재림)과 만났다. 최군은 행복해 보이는 길오솔에게 "웃으니까 보기 좋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주눅 들지 말라"고 말했다. 길오솔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또 길오솔은 최군의 집에서 어머니를 모셔놓은 추모공원의 꽃 영수증을 확인하고 의심하기도 했다.
장선결은 최군에게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게 요즘 들어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번도 이런 생각 해본 적 없었다"고도 했다. 이에 최군은 "왜 불편하다고 느껴졌냐"고 물었다. 장선결은 "길오솔(김유정) 때문이다. 길오솔 때문에 변하고 싶다. 함께하고 싶은 게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군은 그런 장선결의 병을 고치기 위해 캠프장으로 데리고 갔다. 최군은 장선결에게 "내가 길오솔 포기한 거 후회 안 하게 할 수 있지? 무슨 일이 있어도 오솔이 지켜줬음 좋겠다. 장선결 씨만 포기 안 하면 될 것 같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장선결은 "나는 절대로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내가 길오솔 씨를 아주 잘 지켜줄거다. 그래서 여기도 온 거고"라고 말했다.
권비서(유선)는 차회장(안석환)을 찾아갔다. 권비서는 "더 이상 회장님과 함께할 수 없을 것 같다. 더는 대표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징계위원회 일에서도 이제 손을 떼달라. 길오솔 씨 가족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 회장님도 그 일에 더 이상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회장은 "선결이가 그 아이와 사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아이 엄마, 재개발 사고 사망자라는 이야기는 왜 하지 않았냐. 난 내 방식대로 선결이를 위할 거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답했다.
최군 또한 차회장을 찾아가 협박했다. 최군은 차회장의 병세를 가지고 길오돌의 일을 봐달라고 했다. 하지만 길오돌은 결국 자격정지 1년을 받게 됐다. 특히 길오돌과 길공태는 징계위원회에서 장선결이 AG그룹 회장의 손자인 것을 알게 됐다. 길공태는 집으로 돌아와 길오솔에게 "왜 그 사람이냐. 왜 하필 그놈이냐. 그놈이 AG손자라는 거 모르고 만났냐. 왜 하필 그놈이냐. 네 엄마 죽인 웬수같은 집안 핏줄이냐"고 말했다. 이를 알게 된 길오솔 또한 충격을 받았다.
길오솔은 장선결을 찾아가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헤어지자"고 말했다. 장선결은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다. 길오솔은 그런 장선결을 뿌리쳤다. 장선결은 "낮에 통화할 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잖나.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냐. 나한테 서운한 거, 아니 나한테 화나는 거 있으면 얘기를 해달라. 그래야 내가 뭘 고치든 할 거 아니냐"고 말했다. 길오솔은 "잘못한 거 없다. 그냥 다 싫어졌으니까 대표님 얼굴 보기도 힘들어졌으니까 여기까지만 하자"고 말하고 뒤돌아섰다.
장선결은 길오솔의 집을 찾아갔다. 길공태 또한 장선결에게 화를 냈다. 장선결은 우연히 만난 최군을 붙잡아 "뭘 사과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는데 받지를 않는다. 이게 며칠째인지 걱정이 돼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길오솔 씨 집에 있나. 어디 아프거나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최군은 "괜찮다. 오솔이가 지금 많이 힘들다. 당분간은 그냥 오솔이를 기다려주는 게 어떨까. 그게 장선결 씨를 위해서도 오솔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장선결은 길오솔을 발견하고 뛰어갔지만, 길오솔은 그런 장선결에게서 등 돌리며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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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