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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혁명이다!…'과르디올라와 동급' 경기력 부활→2013년 이후 10G 최다승점

기사입력 2024.11.10 14:50 / 기사수정 2024.11.10 14: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수비 핵심으로 철통 방어를 이어가면서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웃고 있다.

뮌헨이 개막 10경기 최다 승점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벨기에 국적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0일(한국시간)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독일 축구 최고의 테크니션 자말 무시알라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장크트파울리는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 뮌헨에 열심이 저항했으나 한 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벤피카(포르투갈)와의 맞대결을 치렀기 때문이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홈팀을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꼈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가 지켰다. 2선은 킹슬리 코망, 무시알라, 레로이 자네가 포진했다. 최전방에 잉글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지난 여름 방출 논란에 휩싸였던 고레츠카는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반면 이번 시즌 뮌헨 최고 영입으로 꼽히는 윙어 마이클 올리세와 최근 컨디션이 부쩍 오른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는 빠졌다.

경기는 전반 중반 무시알라의 원더골로 끝났다. 뮌헨이 경기 시작부터 총공세를 펼쳤고, 무시알라가 페널티지역 외곽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진 뒤 다시 골문 상단을 출렁인 것이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승점 26)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더불어 뮌헨은 최근 공식전 5경기(정규리그 3경기+UCL 1경기+포칼 1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내달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이날 경기 직후 뮌헨이 얻은 개막 10경기 승점 26점이 지난 1986년 브랑코 제베크만, 2013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할 때와 같은, 뮌헨 구단 시즌 개막 10경기 최다 승점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1986년엔 경기에서 이길 때 승점이 3점이 아닌 2점이었다. '스포르트1'은 결국 1986년과 2013년에 두 감독이 거둔 8승2무를 콤파니 감독이 재현했다는 의미의 기사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고 있는 무패 행진에서 김민재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부침을 겪었던 김민재는 지넌 여름 프리시즌에서 새 사령탑인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센터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콤파니 감독은 같은 포지션에서 김민재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봤다.

콤파니 감독은 라인을 전세계 구단 중에 가장 높게 올리는 극단적인 전술을 쓰고 있다.



사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허점이 드러나 고전하고 있지만 분데스리가에선 이 전술이 적중하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 김민재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투헬 전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 라인을 내리고 스피드는 느리지만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센터백 콤비로 세웠다.

콤파니 감독은 달랐다. 김민재와 프랑스 국가대표 다요 우파메카노를 다시 주전으로 복귀시켜 분데스리가 패권 탈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스피드와 제공권, 패스가 모두 좋은 김민재가 콤파니 축구 혁명의 키플레이어가 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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