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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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재산 217조원' 젠슨 황, 두산 홈경기 시구→치킨 113마리 대량 주문…"코리아 고맙습니다" 한국 사랑 외쳤다

기사입력 2026.06.07 19:45 / 기사수정 2026.06.07 19: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잠실야구장이 세계 초일류 기업가의 시구와 구단 오너의 시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젠슨 황 CEO는 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키움 히어로즈 맞대결 앞두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관중들이 "젠슨 황"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황은 평소 즐겨 입는 가죽 재킷 대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등번호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대만 출신 답게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의 시구는 시타자로 나선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쪽으로 많이 벗어났지만 잠실야구장에 모인 관중 환호는 다시 한 번 쏟아졌다.



그의 시구 연습은 영어 구사가 가능한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도왔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 회장은 두산 창립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타석에 들어섰다.

젠슨 황 CEO는 현재 테슬라 창업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세계적인 기업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난 젠슨 황 CEO는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젠슨 황은 CEO는 1984년 오리건 주립대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1992년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3년 엔비디아를 공동 설립한 뒤 지금은 같은 회사 CEO로 일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1999년 공개된 엔비디아 주식의 3.6%를 소유하고 있으며 재산은 1420억 달러, 한화로 2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젠슨 황 CEO는 K-컬처와 K-푸드를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닭 요리를 좋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타클라라 한국식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많다.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면 삼계탕집도 자주 간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최근 대만을 방문한 뒤에도 삼계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뒤엔 서울 강남구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치맥을 즐기고 전세계적인 시선을 끌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잠실에서 시구를 한 뒤에도 자신의 한국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마이크를 잡고 마운드에서 "코리아"를 크게 외친 뒤 "저와 제 가족을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성장해왔다.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한국의 KFC를 즐기기 위해 왔다. '치맥'(치킨과 맥주)보다 나은 건 없다"며 '치맥'이라는 단어를 직접 발음해 호응을 이끌었다.

젠슨 황 CEO는 시구를 마친 뒤엔 엔비디아 임직원 200여명을 위해 마련된 1루 쪽 좌석으로 온 뒤 자리에 앉기 전 맥주가 담긴 컵을 들고 건배 제스처를 취했다.

1루 쪽 테이블 좌석에는 황 CEO와 부인 로리 황,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젠슨 황 CEO는 K-푸드 사랑을 실천하듯 시구 직후 엔비디아 단체 관람석에서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를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다.

BBQ 크런치순살크래커는 닭 다리 살에 오레가노 풍미와 감칠맛을 살리고, 빵가루 크럼(빵가루를 잘게 부순 입자)을 입혀 바싹하게 튀겨낸 크래커 형태의 순살 치킨이다. 소비자 판매가는 마리당 2만원이다.

엔비디아 측은 BBQ 잠실야구장점에 단체 관람석으로 크런치순살크래커 113마리(박스) 배달을 주문했다.



젠슨 황 CEO는 시구 후 경기를 관람하다가 오후 7시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을 위해 자리를 떴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회동했던 치킨집에서 이번엔 최 회장을 만나기로 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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