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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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X이시영, 호르몬 로맨스 통할까

기사입력 2018.07.19 14:52 / 기사수정 2018.07.19 15: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지현우와 이시영이 8년 만에 뭉쳤다. 이른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인 '사생결단 로맨스'는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까.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가 '검법남녀' 후속으로 23일 포문을 연다.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 신원호, 최령, 장세현 등이 출연한다.

이창한 PD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호르몬을 매개로 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호르몬에 갇힌 남자와 호르몬에 미친 여자의 관계에서 오는 드라마여서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라면서 "지현우와 이시영은 로코의 장인"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지현우와 이시영은 KBS '부자의 탄생' 이후 8년만에 '사생결단 로맨스'로 재회했다.

이시영은 "8년 만에 만났는데 나는 신인이었고 지현우는 경력이 많았다. 난 잘 보지 못했다. 연기할 때 외에는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고 어려웠다. 카리스마가 넘쳤다. 이번에 리딩할 때 만났는데 솔직히 말하면 변한 게 하나도 없다. 그때는 개인적으로 전혀 몰랐다. 지금은 개인적인 얘기도 하면서 보니까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진지한 부분이 많더라. 나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도 지현우와 함께 고민도 하게 된다. 반갑고 배우는 게 많다. 촬영 전에 리딩하자고 나를 찾으러 와서 자는 척도 많이 하고 도망도 갔다. 그 정도로 열정이 많아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지현우는 "대본을 맞춰보자고 귀찮게 해 죄송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재밌다. 8년 전에는 서로 맞붙는 역할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이시영의 연기를 좋아한다. 창의적이다. 대본을 볼 때 일반적으로 머리에 그린 연기가 아닌 다른 연기를 갖고 오더라. 내가 모르고 연기를 하다가 당황할 때가 있다. 나는 굉장히 좋다. 창의적이어서 나도 새로운 게 나온다. 재밌게 촬영 중"이라고 거들었다.
지현우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 역을 맡았다.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에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한 번 잡으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승부욕의 소유자다.

지현우는 "충동적, 호전적이고 분노조절 장애에 감정 이입을 잘 못하는 캐릭터다. 사고 전에는 착하고 따뜻했는데 사고 이후로 머리에 파편이 박혀 180도 바뀐다. 더운 여름에 짜증나는 일이 많을 텐데 연기하면서 표출한다. 이 모습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코믹도 있고 진지한 면도 있다. 분노조절 장애를 표현하기 쉽지는 않다. 하루는 웃다가 하루는 다운돼 슬픈 장면을 찍는다. 개인적으로도 분노 조절 장애가 가끔 생긴다"고 너스레를 떤 뒤 "대본에 충실하고 장면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보면서 촬영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시영은 '사람의 인생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고 믿는 호르몬 집착녀인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 역을 맡았다. 지난해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파수꾼' 이후 약 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같은해 9월 외식 사업가 와 결혼, 지난 1월 출산한 바 있다.

이시영은 "예전에는 촬영이 끝나면 집으로 퇴근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집으로 출근하는 것 같다. 물론 달라진 점도 있지만 주는 행복이 커서 되게 재밌게 하고 있다. 찍어둔 분량이 많아서 예전처럼 밤을 새우진 않고 여유롭게 한다. 다행히 둘다 병행을 하고 있고 가족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줘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며 출산 후 복귀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시영은 "그동안 장르물을 주로 했고 로맨틱 코미디를 한동안 못했다. 이번 드라마는 나 역시 힐링할 수 있겠구나 했다. 인아의 에너지를 받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인아 캐릭터에는 호구라는 단어가 있다. 사람을 잘 믿고 순수하고 본능에 충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연기하면서 이것저것 계산할 수도 있는데 인아 캐릭터는 그런 게 전혀 없다. 100% 진심에 가까워서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솔직하게 연기하는 부분이 재미있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신경외과 과장 장지연을 연기하는 선우선은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에스트로겐의 여성 호르몬을 받고 있다. 보호본능이랄까, 중립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다. 의학적인 내용을 가벼우면서도 흐뭇하게 만들어 재밌게 볼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재 금수저인 신경외과 전문의 차재환 역을 맡은 김진엽은 "이런 배우도 있네 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 캐릭터처럼 아이큐가 높은 건 아니고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 가진 것을 많이 쓸 수 있어 편했다"며 첫 주연작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이진경을 연기하는 배슬기는 "주인공 인아의 절친이다. 답답한 친구를 보면서 답답해하면서도 걱정도 많이 한다. 여성인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넘치는 박력 있는 역할이다.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욕망이 넘치는 계약직 아나운서 윤주희는 "아나운서에게 코칭을 받았다. 전문적인 분야를 소화하는 게 굉장히 큰 숙제였다. 아나운서로서의 신은 많지 않은데 초반에 날 소개하는 부분이다. 최선을 다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 이창한 PD가 연출하고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김남희 작가와 허승민 작가가 집필한다.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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