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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4강] 뫼니에 빠진 벨기에, 하이브리드 스리백 다시 꺼낼까

기사입력 2018.07.10 17: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변형 스리백으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잡았던 벨기에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주전 오른쪽 풀백 뫼니에가 결장하는 가운데 마르티네즈 감독이 쏠쏠한 재미를 봤던 변형 스리백을 다시 꺼내 들 수 있을까.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프랑스와의 경기를 치른다.

벨기에는 8강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을 꺾은 비장의 카드는 기존의 3-4-3에서 약간의 변형을 준 변형 스리백이었다. 기존의 왼쪽 풀백으로 나선 카라스코가 아닌 샤들리가 출전하고 데 브라위너가 조금 더 전진한 3-4-1-2에 가까운 포메이션이었다.

그동안 수비적으로 불안감을 노출한 벨기에는 변형 스리백으로의 전환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공격시에는 샤들리가 높게 올라가고 빈자리를 베르통언이 채우는 식으로 포백을 운영했고 수비 시에는 샤들리가 다시 내려와 수비적으로 나섰다. 사실상 파이브백에 가까운 형태였다. 

핵심은 베르통언과 샤들리의 움직임이었지만 반대편에서 제 몫을 다해준 뫼니에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뫼니에는 상대 에이스 네이마르와의 1대1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벨기에의 공수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 뫼니에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벨기에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오른쪽 풀백으로 누가 나올지조차 미지수다. 알더베이럴트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거나 샤들리의 출전도 점쳐볼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브라질전에 선보였던 변형 스리백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FIFA는 경기를 앞두고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며 벨기에가 4-4-2 포메이션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르통언과 콤파니, 베르마엘렌, 알더베이럴트로 포백을 구성해 수비를 단단하게 틀어막는 진형이다. 

하지만 변칙전술로 브라질전에서 재미를 봤던 만큼 마르티네즈 감독이 또 다른 변형 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는 벨기에가 어떤 포메이션으로 프랑스를 상대할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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